북부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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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차리 바자르(Chawri Bazar)여행/2017 북인도 2017. 2. 15. 00:08
길을 걷다보면 종종 거리의 이발사들이 보인다 사이클 릭샤를 타고 이동하는 인도사람인도사람들은 대체로 낙천적이라고 느꼈지만, 때로는 빈곤이 이들의 낙천성을 짓누른다고 느끼기도 했다지금도 불가해한 인도인들의 흥정은 물론 불쾌한 경험이었지만, 역지사지를 해보면 그들로서도 그런 수단 외에 딱히 생계를 개선시킬 방법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미국 북서부를 여행할 때는 여행책자에 소개된 맛집을 전혀 믿을 수가 없었는데, 인도편 론리플래닛은 꽤 쓸모가 있다. 그래서 들른 곳이 이라는 음식점이었는데, 후미진 골목에 있어서 초행자로서는 찾기 쉽지 않은 곳이었다. 원래는 커리가 유명한 곳인데, 어제 계속 커리류를 먹었기 때문에 탄두리 치킨에 머튼(mutton)을 하나 주문했다. 생각보다 실망이었다. 도구만 있으면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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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자이나 사원과 새(鳥) 병원(Shri Digambar Jain Lal Mandir & Bird Hospital)여행/2017 북인도 2017. 2. 13. 22:31
여기는 스리 디감바라 사원, 붉은 성의 바로 맞은 편에 있다 내가 본 붉은 성의 마지막 외관입구 앞에 한창 무대가 설치중이다 한 20분쯤 걸으니 붉은 성이 나왔는데, 문제는 오늘 문이 닫혔단다. 어제부터 대통령궁에서부터 인디아 게이트까지 행사준비로 도시 전체가 바쁘더니, 그 행사의 일환으로 붉은 성도 임시 휴관인 모양이었다. 델리에 와서 붉은 성을 안 본다는 것은, 서울에 와서 경복궁을 안 본다는 건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차라리 잘 됐다 싶었다. 붉은 성의 규모가 어마어마 할 텐데 대충 사진만 찍다 나오기는 싫고, 또 천천히 둘러보자면 점심시간을 훌쩍 넘길 것 같았다. 어찌 됐든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델리에 있을 생각이었으니 여유가 생기면 그 때 들러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국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