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일상/book 2017. 9. 24. 11:51
탈레브에 따르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구체적이며 분명한 것,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흥미진진하고 낭만적인 것이다. 애당초 인간은 추상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그 과정에서 사고의 오류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분류는 늘 일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 이루어진다.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보며 어떤 사건들이 그런 식으로밖에 일어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예컨대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프랑스혁명이나 1차 세계대전의 발발이 불가피했다는 식이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날 당시에는 어느 누구도 어떤 일이 시작되는지를 알지 못했다. 2001년 9월 11일 이후로 모두가 테러리즘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9월 10일만 해도 테러리즘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 내일 후세대가 우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