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폴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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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여행/2022 영국 런던 2023. 3. 13. 11:33
템즈강을 따라 걷는다. 런던을 관통하는 템즈강은 파리의 센 강보다는 폭이 더 넓다. 둑방이랄 것이 없어 차로 옆 인도를 따라 강을 곁에 두고 걸어나간다. 템즈강은 장마철의 한강처럼 흙탕물에 가까운 색깔을 하고 있었고, 수면으로 건물들의 파사드가 반사될 틈을 주지 않았다. 런던에 도착해서 처음 마주했던 황갈색 빛 건물들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색깔이다. 동시에 묘하게 한강의 스카이라인이 떠올랐다가, 미국식 시장경제 모델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우리나라가 떠오르고,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간 영국의 청교도인들이 떠오르고.. 생각이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다시 떠오른다. 내가 향하는 곳은 테이트 모던. 한 번쯤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영국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기대대기도 하지만, 옛 화력발전소를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