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퍼펙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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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과 전쟁 : 물, 지뢰, 공 그리고 구호(救護)일상/film 2017. 9. 27. 00:03
소재가 독특한 영화다. 영화의 제목이나 포스터를 통해서는 전혀 가늠할 수 없는데, 다름 아닌 '구호활동'이 이 영화가 다루는 소재다. 비슷한 내용의 영화로는 이자벨 위페르가 종군기자로 열연을 펼쳤던, 와 소재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가 전쟁을 뒤쫓는 개인의 심리가 궁박해져가는 과정을 무겁게 그려나간다고 한다면, 는 각기 다른 캐릭터 일동이 전쟁에서 마주하는 상황과 그에 따른 역할을 그리 무겁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 무겁지 않다는 것'은 '살벌한 전쟁상황 속에서 인간적 해학을 담아냈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여러 캐릭터들이 비중있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러한 설정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먼저 장점을 꼽자면, 구호활동의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이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오랜기간 가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