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 카츠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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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네오도쿄(Neo-Tokyo)일상/film 2017. 9. 17. 21:02
대단하다. 기술이 진보된 미래의 비극상에 대해 이토록 철학적으로 상세히 묘사했다는 것이 놀랍다. 내심 공상과학영화 가 떠올랐는데, 이 영화보다 10년 앞서 개봉한 작품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일본의 애니메이션―본 적은 없지만 비슷한 느낌의..―인 이나 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이보다도 7년 앞선 작품이다. 무려 1988년에 2019년을 묘사한 작품, 아키라. 이 시기는 일본의 경제가 한창 버블 경제로 치닫던 시기와 일치하기도 한다. 지금에 와서 보면 묘사기법이 조금 뒤떨어지는 셀 애니메이션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제작년도를 감안하면 그 당시에 그만큼의 디테일한 묘사들을 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떤 묘사들, 이를테면 오토바이가 재빠르게 이동한 뒤에 남은 잔상을 후미등으로 묘사하는 방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