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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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타다오(安藤忠雄)주제 있는 글/築。 2024. 9. 4. 03:34
나에게 안도 타다오는 건축가이기 이전에 권투 선수로 각인되어 있는 인물이다. 고졸 출신의 권투 선수가 독학으로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었다는 서사는 20대의 나에게 큰 감명이었고, 한동안 그의 건축물이 소개된 비싼 잡지(el croquis)를 구하려고 중고본을 기웃거리던 것이 기억난다. 하루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산책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며, 엄마를 포함해 세 개의 티켓을 예매했다는 동생의 연락이 있었다. 바깥 활동이 께름칙한 여름의 초입이었지만, 운전도 전적으로 동생에게 맡겨 놓은 채 실려가다시피 나들이에 동행했다. 도착한 목적지에 지어진 건물들이 안도 타다오의 작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안도 타다오 스타일의 건물들은 볕을 받을 때 더욱 담백한 느낌이 든다.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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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韓紙) 축제여행/2017 늦봄 제천-원주 2017. 6. 6. 18:35
언덕에 자리잡은 한지 테마파크, 원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른 저녁을 먹고 한지 테마파크에 도착한 시각이 7시가 좀 안 된 시각이었다. 여전히 밝았다. 개막행사를 보러 온 시민들로 공원입구가 북적였다. 사슴 형상의 등불, 청계천 등불축제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다원주가 옛부터 '한지'로 유명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한지 공예 #1 한지 공예 #2 개막식장은 사람들로 너무 붐벼서 곧장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인테리어 소품, 분식, 한지제작 체험 등 여러 부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이 역시 스킵하고 미술관으로 향했다. 미술관에서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가 진행중이었다. 상설전시는 한지의 역사에 관한 내용이었고, 특별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요금(2천 원)을 내야 했다. 특별전시회가 인상적이었다. 지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