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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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프랑스 영화일상/film 2023. 1. 25. 00:32
올 연말연시는 프랑스 영화와 함께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영화는 이다. 영화의 배경은 파리 남동부 이브리 쉬르 센느(Ivry-sur-Seine)에 자리한 철거 직전의 시테 유니벡시테(Cité universitaire)라는 공동주택이다. 영화 도입부에도 자료화면을 통해 간략하게 소개되지만 이 영화는 실화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공동주택은 최초의 우주사인 유리 가가린에 의해 1963년 준공된, 이 지역(Val-de-Marne)에서는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그러던 것이 반 세기를 넘기면서 안전상 문제로 인해 2019년 철거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때문에 영화는 시테 유니벡시테에 대한 오마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에는 폭발 직전의 건물 안을 무중력으로 유영한다는 판타지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있고, 벙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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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양조위(梁朝偉)일상/film 2021. 9. 16. 20:02
마블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딱히 보려고 생각했던 영화는 아니었다. B의 강력한 비추가 아니었다면 그냥 보지 않고 지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하지 말라는 건 어쩐지 더 해보고 싶은 법. 보지 말라는 영화라고 하니 더 보고 싶어졌다. 실제로 여러 평점 커뮤니티를 찾아보니 의 평점은 다른 마블 영화들보다는 낮은 편인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낮은 기대치를 안고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은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는 아시안이 주인공 히어로로 등장하는 첫 마블 영화인데, 미국인들이 아시안에 대해 갖는 스테레오타입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동양문화를 충실히 표현하려는 노력도 엿보이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아직까지 중국 본토에서 상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 의외다.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