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허버트 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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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으로의 초대일상/book 2025. 3. 11. 11:34
사회학은 실천이 아니고 이해하려는 시도이다.―p.18 사회학자가 그의 소명에 충실하길 원한다면 그의 전문적 진술은, 다른 사람들도 검증하거나 반복하는 것을, 또는 그 사회학자의 발견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을 허락하는 특정한 증거 규칙(rules of evidence)에 의거한 관찰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p.28 한 사람의 과학자로서 사회학자는 규범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오히려 명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 그 자신의 개인적 호불호와 편견을 통제하기 위해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한다.―p.33 사회학자는 “사회”가 인간관계의 큰 복합체를 뜻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전문적인 말로 표현하자면, 상호작용의 체계(system of interaction)를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한다.―p.48 앨버트 살로몬(Albert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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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투쟁일상/book 2020. 3. 13. 00:08
정신사적으로 볼 때 근대 사회철학의 등장은 사회적 삶을 근본적으로 ‘자기보존’(Selbsterhaltung)을 위한 투쟁관계로 규정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마키아벨리의 정치 저술에서 주체들이란 자신의 이해를 둘러싼 지속적 경쟁 속에서 서로 대립하는 정치적 존재로 파악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견해는 토머스 홉스의 저작 속에서 국가의 주권을 계약론적으로 정당화하는 중대한 토대가 된다. 이러한 ‘자기보존을 위한 투쟁’이라는 새로운 사고 모델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세까지 효력을 발휘했던 고대 정치이론의 주요 구성 요소들이 설득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고전적 정치론에서 중세의 기독교적 자연권이론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근본적으로 일종의 공동체적 존재, 즉 정치적 동물(zoon 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