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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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중국영화일상/film 2020. 10. 26. 00:53
알아차릴 정도로 감정에 호소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는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관람한 뒤 왓챠에 고민없이 5점짜리 영화로 저장해 두었다. . 떨어진 잎은 뿌리로 되돌아간다, 죽어서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간다는 뜻이다. 주인공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죽자, 그를 가족에게 바래다 주기 위해 충칭으로 향한다. 충칭으로 향하는 긴 여로에서 온갖 희로애락을 겪으면서도 주인공(자오번산)은 천진한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서 삶을 긍정하는 모습을 읽어낼 수도 있는 반면, 보다 무미건조하게 말하자면 중국 농민공들의 고된 현실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중국 농민공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은 뒤이어 보는 지아장커의 에도 잘 담겨 있다. 영화에 자세히 언급되지는 않지만 주인공과 그의 동료는 농촌에서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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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애상친(相爱相亲)일상/film 2017. 10. 28. 00:17
부산국제영화제에 간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었던 터라, 어떤 작품을 보든 상관이 없었고 그저 유일하게 관람할 수 있는 시간대의 작품을 골랐다. 영화 상영시각은 저녁 8시였는데, 폐막식은 대략 저녁 여섯 시 반부터 시작되었다. 초청작의 감독과 스탭,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수상을 마친 뒤에 비로소 영화 상영~ 마지막으로 본 중화권 영화가 이었던가...은 재밌게 봤지만, 중화권 영화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는 않았던지라 아무 생각없이 봤다. 수영강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추워져서 옷을 여며가며 영화를 봤던 기억이..=_= 아니나 다를까 대륙 특유의 난리법석과 알 수 없는 유쾌한 분위기가 영화에 넘쳐났다. 중원의 대도시 시안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급격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서로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