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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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展주제 있는 글/Arte。 2021. 1. 15. 00:36
동양의 수묵화나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絵)에 해박하지도 않은 내가 아시아의 현대미술을 처음 알게 되었던 게 2011년 여름 즈음의 일이다. 거의 졸업을 앞두었을 때 예술경영 수업에서 우연한 기회에 중국미술시장을 발표 주제로 잡았고, 차이나 아방가르드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 유에민쥔—또는 웨민쥔이라고도 하는데 3음절의 중국어 ‘岳敏君; yue minjun’에서 왔다—은 이때 처음 접한 작가다. 20세기 후반부터 현대미술에서 주목받은 예술적 흐름으로 네 곳 정도가 꼽히는데, 이들이 바로 영국의 yBa(이에 관해서는 '피터 도이그'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한 바 있다)와 독일의 라히프치히 스쿨(이에 관해서는 영화 포스팅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통해 잠시 언급한 바 있다), 인도의 현대미술, 그리고 차이나 아방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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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판즈(曾梵志: zeng fan zhi)주제 있는 글/Arte。 2016. 9. 18. 22:37
소더비(Sotherby's)와 크리스티(Christie's)가 양분하고 있는 미술 경매시장에서, 미술작품의 최고가 경쟁이 요새는 좀 잠잠한 것 같다. 사실 일반인의 관점에서 어떤 작품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한들, 그 작품의 미적 가치를 알기도 어렵고 비평가들과 컬렉터들이 빚어낸 과열 현상쯤으로 생각하고 넘어가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관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와 사진 등 접근성이 뛰어난 대체재가 넘쳐나는 오늘날, 미술시장은 나름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이슈 메이커가 필요했을 것이다.이 와중에 눈에 띄는 점은 단연 아시아 미술의 약진이다. 일본 미술은 오래 전부터 서방세계에 소개되어 왔지만, 그밖의 아시아 미술은 그 동안 현대예술계의 변방에 머물러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것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