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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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다섯 번째 습지 "쪽지못과 산밖벌" 여행의 마무리여행/2019 한여름 창녕 2019. 9. 7. 21:29
쪽지못은 우포를 이루는 늪지 가운데 유일하게 순우리말로 된 이름만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또한 '벌' 대신 '못'이라는 작은 명칭을 가지고 있다. 규모가 작다보니 나무벌(목포)과 쪽지못의 경계, 쪽지못과 산밖벌의 경계는 모호하다. 머리속으로 구상하기로는 쪽지벌을 절반쯤만 걷고 사초군락지를 통해 다시 우포늪으로 되돌아갈 생각이었다. 문제는 사초군락지로 접어드는 징검다리가 절반쯤 물에 잠겨 있었다는 점. 사초군락지는 말 그대로 늪지 한가운데 여러해살이풀(莎草)이 무리지어 자라나는 곳으로 풀 뿐만 아니라 나무가 우거진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지만 늪지의 수위가 높아지면 진입이 금지되는 곳이기도 하다. 우포늪을 걷는 동안 마주한 관광객이 많지 않고, 특히나 나무벌(목포)로 접어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