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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의 일기: 목적도 없이(vers Provins)Vᵉ arrondissement de Paris/Mai 2022. 5. 17. 21:50
# 오전에는 행정업무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신청해 둔 사회보장 절차가 중간에 막혀서, 반려된 서류(수학증명서)와 관련해 학교 이곳저곳에 문의를 했다. 기숙사비를 내러 찾아간 사무실에서 A는 여기(프랑스) 행정절차가 이래서야 정말 큰 일이라고 본인도 심각한 얼굴을 하고, 도움을 구할 수 있을 만한 곳을 발벗고 알려주었다. A의 이름은 그의 고향이 아랍 세계의 어딘가라는 걸 알려주지만, 그런 구분과 별개로 항상 그의 깊은 호의에 도움을 많이 얻었다. 어쨌거나 결국은 국제처로 향했고 국제처 직원 또한 관련된 정보를 최대한 구해주었지만, 결론은 사회보장을 소관하고 있는 행정당국과 풀어야 할 문제였다. 다만 서류상에는 전혀 하자가 없는데도 신청이 반려되었기에, 아무래도 단기 체류자이면서 신청 시기가 늦어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