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도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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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展주제 있는 글/Arte。 2021. 1. 15. 00:36
동양의 수묵화나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絵)에 해박하지도 않은 내가 아시아의 현대미술을 처음 알게 되었던 게 2011년 여름 즈음의 일이다. 거의 졸업을 앞두었을 때 예술경영 수업에서 우연한 기회에 중국미술시장을 발표 주제로 잡았고, 차이나 아방가르드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 유에민쥔—또는 웨민쥔이라고도 하는데 3음절의 중국어 ‘岳敏君; yue minjun’에서 왔다—은 이때 처음 접한 작가다. 20세기 후반부터 현대미술에서 주목받은 예술적 흐름으로 네 곳 정도가 꼽히는데, 이들이 바로 영국의 yBa(이에 관해서는 '피터 도이그'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한 바 있다)와 독일의 라히프치히 스쿨(이에 관해서는 영화 포스팅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통해 잠시 언급한 바 있다), 인도의 현대미술, 그리고 차이나 아방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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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도이그(Peter Doig)주제 있는 글/Arte。 2016. 9. 21. 00:36
지금도 교보문고에 가면 여러 분야의 외국어서적이 많지만, 리모델링 이전에는 라고 해서 외국의 예술서적만을 따로 모아놓은 독립된 공간이 있었다. 가끔 교보문고를 방문할 때면, 그곳에서 여러 종류의 화집을 들여다보는 것이 꽤 기분전환이 되었다. 순수미술 서적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일러스트레이션집, 사진집, 건축서적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지금도 외국의 예술서적 코너가 따로 있지만, 움푹 파인 공간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던 당시의 예술코너가 종종 떠오른다. 코너 이름대로 서점 안에 작은 박물관이 둥지를 튼 듯한 곳이었다. 피터 도이그(Peter Doig)는 그렇게 예술서적 코너를 드나들던 시기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작가였다. 비닐로 포장되어 화집의 내용물을 알 수는 없었지만, 어떤 화집인지는 몰라도 표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