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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가을바람인가 보다주제 없는 글/Miscellaneous 2022. 11. 26. 12:17
# 유난히 푹했던 올 가을도 마침내 끝을 향해 간다. 희한할 만큼 따뜻한 가을이었다. 덕분에 오랜 기간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지만. 오늘 아침 밖을 나서는데 코와 입, 목, 허파로 번지는 공기가 한층 투명해졌음을 느낀다. 가을 외투도 올해는 충분히 제 역할을 다했으니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는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한 해의 끝이 되기를, 그런 힘을 기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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