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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신촌의 한 샌드위치 가게에 다녀왔다. 신촌 일대에서 자취하던 시절 자주 찾던 가게다. 회사에서 멀지 않다고는 해도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는 거리에 있음에도 찾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년 말 졸업과 입사가 맞물리는 시점에 한번 들러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경황이 없어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잠시 비는 시간을 이용해 신촌으로 향했다. 작년 초 프랑스로 떠나기 전인, 그러니까 재작년 연말에 가게를 한 번 찾았으니까 일 년 하고도 반만에 가게를 찾은 것이다. 그래봐야 점심에 먹는 샌드위치일 뿐인데, 실은 가게 아주머니의 안부를 묻고 싶었다. 이따금 오래전 인연들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잠시나마 좋은 인상을 느끼며 좋은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의 근황. 꾸준히 이어온 인연이 아닌데도 문득 누군가의 근황이 궁금해지는 것이다.
이젠 당신에게 상관없겠죠
듣고 있나요 우습게 들릴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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