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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애처로이 떠나보내고
내가 온 별에선 연락이 온지 너무 오래되었지.
아무도 찾지 않고 어떤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을 바라며
살아온 내가 어느 날 속삭였지. 나도 모르게.
"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둔 게."
당신을 애처로이 떠나보내고
그대의 별에선 연락이 온 지 너무 오래되었지.
너는 내가 흘린 만큼의 눈물
나는 니가 웃은 만큼의 웃음
무슨 서운하긴, 다 길 따라 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먼저 손 내밀어 주길 나는 바랬지.
나에게 넌 너무나 먼 길
너에게 난 스며든 빛
이곳에서 우린 연락도 없는 곳을 바라보았지.
"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둔 게."
평범한 신분으로 여기 보내져
보통의 존재로 살아온 지도 이젠 오래되었지.
그동안 길 따라 다니며 만난 많은 사람들
다가와 내게 손 내밀어 주었지. 나를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