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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dernière saison주제 없는 글/Miscellaneous 2020. 12. 4. 17:00
# 천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 이 즈음 나무를 들여다 보면, 어떤 가지는 이미 앙상하게 말라 비틀어진 잎사귀를 꽁꽁 붙들어매고 있고 어떤 가지는 여름 빛깔이 가시지 않은 잎사귀를 거느리고 있다. 대부분은 잎이 남아 있지 않은 잔가지들이지만, 더러 이미 새 잎을 틔울 채비에 들어간 나뭇가지도 있다. 한스 카스토르프의 말대로 시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장치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같은 공간에 그대로 있지만 서로가 점유하는 시간은 짧거나 길기도 하고 빠르거나 느리기도 하다.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계절도 점점 그 중심으로 다가간다.'주제 없는 글 > Miscellaneo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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