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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 / 핑시시엔(平溪線:pingxixian)여행/2016 대만 臺北 2016. 5. 9. 00:47
0800 숙소 출발 0855 루이팡행 MRT 탑승0955 핑시시엔 탑승1010 허우통1130 스펀1400 핑시~징동1600 루이팡역 복귀1630 진과스1830 지우펀2055 루이팡역 출발2200 중정기념관2230 숙소 복귀 1. 어제 피로가 가시지 않아서 알람 소리가 울리는 와중에도 이불 속에서 뭉그적거렸다. 결국 생각보다 느즈막히 숙소를 나섰더니 간발의 차로 루이팡행 열차를 놓쳤다. 그리고 연달아서 핑시시엔 열차도 늦게 탑승했다. 꼭 하나를 놓치면 나머지 하나도 놓치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왜 이리 교통 운이 안 따라주는지. 2. 대만에 오기 전에 알아본 바로는 많은 사람들이 근교여행지로 담수이와 '예스진지'를 많이 가는 듯 했다. 담수이는 어제 다녀왔으니 됐고, '예스진지'의 네 군데를 다 둘러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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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집합1:로맨스 & 교집합2:에단 호크일상/film 2016. 5. 8. 14:06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로맨스 영화 한 편을 본 느낌. 드디어 비포 시리즈의 첫 편을 봤다. 기억은 기억으로 남겨둘 걸 그랬다 싶었던 영화. 재개봉했길래 좋은 기억을 갖고 보러갔는데 아쉬움이 컸다. 피렌체의 풍경은 볼 만했던.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에단 호크가 감독으로 참여한 영화. 음악과는 무관하게 한 번쯤 볼만하다. 세이모어의 인터뷰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그의 직업적 소명의식이 느껴졌다. 에단 호크는 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매력적인 배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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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 스린야시장(沙林夜市:shilin yeshi)여행/2016 대만 臺北 2016. 5. 8. 13:32
17. 스린야시장은 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과도 같은 곳이다. 차이점이라면 남대문시장에서는 점포들이 하나둘 문을 닫을 시각이 스린야시장은 한창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시각이라는 점이다. 도착 이후 제대로 된 끼니를 먹지 못했기 때문에 진티엔(劍潭) 역으로 향하는 내내 먹방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났다. 도착하자마자 우선은 시장의 중앙에 마련된 지하 푸드코트로 향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죽 한 번 둘러봤는데 가게마다 메뉴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나마 사람이 덜 붐비는 가게에 자리를 잡고 우육면을 먹었다. 개인적으로 먹는 재미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대만은 워낙 먹거리가 유명하니 스린야시장에서는 이것저것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메뉴판의 그림을 보고 우육면을 시키면서 병맥주도 하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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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 담수이(淡水:tamsui)여행/2016 대만 臺北 2016. 5. 8. 00:49
1510 숙소 도착1600 여행 출발1630 중정기념당 자유광장1800 담수이2000 스린야시장2200 숙소 복귀 1.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륙시간이 늦어졌고, 입국심사가 길어졌고, 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버스 이용객이 너무 많아서 버스 탑승까지 한참 대기해야 했다. 시간이 누적되고 누적된 결과 3시가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고, 본격적인 활동은 오후 4시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반나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담수이와 스린야시장에 다녀왔으니 오늘 하루 일정은 가히 강행군이라 할 만하다. 2.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정했는데 호스트는 그다지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것 같다. 프로필에 소개된 이름으로 보건대 일본인인 것 같았다. 서로 영어가 모어가 아닌 상태에서 온라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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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Taipei여행/2016 대만 臺北 2016. 5. 7. 13:36
'발견이라 함은 ‘큰 차이’가 아닌 ‘작은 차이’에서 출발한다.' 이번 대만 여행에서 얻은 교훈이다. 애당초 프랑스-이탈리아 여행을 저울질하다 여행지를 수정한 탓인지, 여행 전부터 대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와 공식적으로 수교가 단절된 나라, 우리보다보다 1인당 GDP가 낮은 나라 등등. 게다가 같은 동아시아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새로울’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올해 봄 벨기에 공항 테러와 구마모토 지진이 잇따르면서 여행 계획 수립도 추진력을 잃어 갔고, 굳이 계획에 없던 나라로 떠나는 것도 국내여행을 하는 것도 그 자체가 하나의 의무로 느껴졌다. 누군가가 재난에 허덕이는 와중에 유유자적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