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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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독후감 세 편일상/book 2022. 7. 15. 16:21
『토지』, 박경리 1부에 비해 2부에서는 무대공간이 확연히 넓어졌다. 1부에서는 지리산 자락 하동이 무대의 전부였다면, 2부에서는 서울은 물론 간도와 연해주, 중국을 아우르는 공간적 무대가 펼쳐진다. 빠른 공간적 팽창에 맞물려 서사도 숨가쁘게 흘러가는 듯하다. 김훈장의 죽음, 길상과 서희의 혼인은 무너져가는 구한말의 신분제를 보여주는 한편, 조준구의 몰락과 김두수의 등장은 외세와 결탁한 기회주의자들이 전면에서 움직이는 당시의 혼탁한 사회상을 잘 보여준다.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이 소설은 중학교 때 『상실의 시대』라는 이름으로 된 책으로 읽은 적이 있다.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은 원제인 『노르웨이 숲』을 『상실의 시대』라 번안한 건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이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독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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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ノルウェイの森/下)일상/book 2022. 7. 7. 15:27
「もし現実の世界にこういうデウス・エクス・マキナというのがあったとしたら、これは楽でしょうね。困ったな、身動き取れないなと思ったら神様が上からスルスルと降りてきて全部処理してくれるわけですからね。こんな楽なことはない。」 —p. 80 「だからね、時々俺は世間を見回して本当にうんざりするんだ。どうしてこいつらは努力というものをしないんだろう、努力もせずに不公平ばかり言うんだろうってね。」 僕はあきれて永沢さんの顔をながめた。「僕の目から見れば世の中の人々は随分あくせく身を粉にして働いてるような印象を受けるんですが、僕の見方は間違ってるんでしょうか。」 「あれは努力じゃなくてただの労働だ」と永沢さんは簡単に言った。「俺のいう努力というのはそういうのじゃない。努力というのはもっと主体的に目的的になされる物のことだ。」 —p. 100 「俺とワタナベには似ているところがあるんだよ」と永沢さ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