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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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화산(华山; Huà Shān), 내려가는 길도 두들겨보며여행/2019 중국 西安 2019. 5. 11. 22:48
화산에 체류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하나의 글로 산행에 관한 기록을 다 남기기가 어려워 후반부 산행을 두 번째 글에 따로 남겨본다. 서봉~남봉~동봉을 시계 방향으로 쭈욱 돈 다음, 북쪽 방면으로 시계의 추처럼 뚝 떨어져 있는 북봉으로 향했다. 서봉, 남봉, 동봉, 북봉은 차례대로 각각 연화봉(蓮花峰), 낙안봉(落雁峰), 조양봉(朝陽峰), 운대봉(雲臺峰)이라는 고유의 이름을 갖고 있다. 다른 지역, 다른 나라, 다른 대륙을 여행할 때면 우리나라와 다른 큰 차이점보다는 사소한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 한중일은 똑같이 한자 문화권에 있지만 한자의 쓰임새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지명(地名)에도 그런 차이가 드러나는 것 같다. 중국의 지명은 대체로 단순한 한자―베이징(北京), 난징(南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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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화산(华山; Huà Shān), 오악(五岳) 중 제일 높은 것은 화산이라여행/2019 중국 西安 2019. 5. 6. 16:38
이른 아침 향한 곳은 시안북역이다. 역이라는 명칭이 부족할 만큼 차라리 소규모 공항에 가까운 크기다. 우리는 코앞에서 기차를 놓쳤기 때문에 한 시간 후에 있는 또 다른 기차가 오기까지 카페에서 카페인을 충전하며 시간을 보냈다. 맨 처음에는 고속철에서 가까운 큰산이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화산북역이라는 역이 있어서 산에 가기가 수월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산은 산인지라, 말이 역에서 가깝지 역에서 내린 후에 두 차례나 버스를 타야 한다. 첫 번째는 시영(市營) 버스를 타야 하는데 시안북역 광장의 끄트머리에 정류소가 있고 수시로 버스가 오간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버스가 화산북역~화산입구간을 연결하기는 하지만 노선이 약간 달라서 훨씬 우회하는 노선이 있었다) 화산입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