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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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일상/film 2017. 4. 10. 22:51
원제는 . 감독은 이란 출신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이력이 좀 특이하다. 이란의 체제 비판으로 여러 차례 정치적 망명을 한 인물로, 더 이상 이란으로 되돌아갈래야 되돌아갈 수 없는 이란출신의 감독이다. 또한 이 영화의 배경으로 보자면 조금은 생소한 조지아(또는 그루지야라고도 알려진)를 무대로 삼고 있다.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낀 이 나라의 황량하고 쓸쓸한 풍경은 사뭇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 영화는 2010년 아랍의 봄, 특히 숙청당한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특히 제목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듯 독재자의 말로를 풀어내는 영화인데, 감독은 의도적으로 영화의 서사에서 '종교적인 내용'은 배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분쟁보다는 독재자에 의한 비정상적 통치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