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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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낮에서 밤으로여행/2017 일본 히로시마 2017. 9. 16. 22:34
매직 아워!! 혼카와쵸 역에서 곧바로 숙소로 들어가질 못하고 기어이 사진 한 장 더 찍겠다고 원폭돔 행 아침에 봤던 강의 풍경과 사뭇 다르다 원폭돔의 석양 풍경을 보기 위해 원폭돔앞 역에서 내릴지, 숙소로 곧장 들어가기 위해 혼카와쵸 역에서 내릴지 고민하다 원폭돔앞 역을 지나쳤다. 그리고 혼카와쵸 역에서 내렸다. 그리고 결국은 다시 원폭돔앞 역으로 걸어서 되돌아갔다. 50년간 무방비로 비바람에 노출되었을 구시청사의 콘크리트 골조는 어쩐지 아름다운 저녁놀을 쬐도 을씨년스러운 구석이 있다. 그런가 하면 조금만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려도 깔끔하게 지어진 새 건물들이 해말갛게 빛을 반사한다. 히로시마의 어두운 역사를 무시하기라도 하듯. 불과 이틀 왔다갔다 했을 뿐인 거리가 벌써 낯설지가 않다 숙소로 가기 위해 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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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원폭돔을 지나(原爆ドーム)여행/2017 일본 히로시마 2017. 8. 29. 00:05
평화기념관을 빠져나오는 길 모토야스바시(元安橋) 위에서 공원에 들어올 때 걸었던 아이오이바시(相生橋) 여행을 와서까지 시간에 쫓기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평화기념관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평화기념관을 나선 시각에 이미 점심시간이 다 되었는데, 우선은 원폭돔을 거쳐 히로시마 성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중간에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이 보이면 들어가서 점심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모토야스바시 동편으로는 좀 뜬금없게도 근사한 파스타집이 유럽 분위기를 뿜고 있다아마도 히로시마를 찾는 서양인들을 타겟으로 삼는 모양이다 내 숙소가 위치한 혼카와(本川) 방면으로~ 다리를 건너고 나서야 모토야스바시(元安橋)라는 명칭이 눈에 들어왔다이 일대는 어딜 가도 평화에 관련된 지명들이다 평화공원의 잔디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