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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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내려가는 길(킷코 공원(吉香公園), 이와쿠니(岩国))여행/2017 일본 히로시마 2017. 8. 14. 00:01
킷코 신사의 돌로 된 도리이(鳥居) 도리이(신사 입구)에 걸린 장식 해태를 닮은 어떤 동물 신사를 참배하기 전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手水舎ちょうずや) 이끼에 뒤덮인 동상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비는 완전히 그쳐 있었다. 가마우지 왼편으로 아까 들어올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신사 하나가 보였다. 다리를 건너 신사에 들어가보았다. 여전히 바지가 젖어 있는 상태라 딱히 신사 안에까지 들어가서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게다가 손에 우산까지 들려 있으니 손을 씻기도 어렵고, 어차피 다음 일정으로 미야지마(宮島)의 이츠쿠시마(厳島) 신사를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신사 안을 간단히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고저택의 기와 위로 빗방울을 머금은 나뭇잎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킷코 공원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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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산 위 작은 성(이와쿠니성(岩国城), 이와쿠니(岩国))여행/2017 일본 히로시마 2017. 8. 13. 00:27
요코야마 산 위의 이와쿠니성 공원에 마련된 공공조형물 박물관 옆 가마우지 우리오래전부터 가마우지의 목을 묶어 낚시를 하는 풍습이 전해져 왔다고 한다 킨타이교를 건너 킷코 공원에 들어섰다. 킨타이교를 건널 때부터 산 위의 조그마한 성(城)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그것이 이와쿠니 성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전에 가봤던 성들―히메지성(姫路城)과 오사카성(大阪城)―은 규모도 훨씬 크고, 평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해자(垓子) 또한 널찍했기 때문이다.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는 건 아닌지 잠시 걱정됐지만, 이런 날씨에 용케 케이블카를 운행하고 있었다 케이블에 올라 바라본 킷코진쟈(吉香神社) 킷코 공원에는 유서 깊은 고저택이 여럿 남아 있지만,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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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사무라이를 싣는 다리(킨타이교(錦帯橋), 이와쿠니(岩国))여행/2017 일본 히로시마 2017. 8. 9. 20:06
시내에 도착한 후 곧바로 히로시마 역으로.. 티켓을 출국 전날 끊고 짐은 가방 하나 크기 만큼 단출하게 챙겼다. 이륙 시간이 이른 아침이었기 때문에 새벽에 집을 나섰더니,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 안에서 완전히 곯아 떨어졌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 인지하지 못할 만큼 단잠에 빠졌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비행기가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한 뒤였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지 약 한 시간 반 남짓 지난 시각이었다. JR 너머 차창으로 수평선을 메우고 있는 공단(工團)이 눈에 들어왔다 이와쿠니 역에서 산도쿠 지선으로 갈아탄 뒤 카와니시 역에서 하차!! 히로시마 공항은 생각보다 작았다. 미리 환전조차 못했기 때문에 직불카드에서 현금을 인출해야 했는데 ATM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공항 안에 있는 은행창구에서 영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