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알프레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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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북유럽 영화일상/film 2020. 4. 17. 21:49
"What if you go there and discover there is no God?" 북유럽 영화로 묶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설국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북유럽 영화로 묶어보았다. 실제로 중부 유럽이라는 것 자체가 지리적으로 경계가 모호하기도 하고 말이다. 폴란드 영화감독 파벨 파블리코프스키의 작품은 로 처음 접했는데, 흑백으로 촬영된 점과 가로:세로=1.2:1 비율로 된 화면을 쓴다는 것이 서로 공통적이다. 뿐만 아니라 소재도 비슷하고 '선율'이 가득한 화면도 닮았다. 가 냉전 속에서 세파에 휩쓸려 난파당하는 한 연인의 사랑을 다룬다면, 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부모님의 족적을 따라가는 한 수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에서는 두 연인의 사랑을 통해 유럽대륙에 거칠게 드리워진 육중한 철의 장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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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게리 올드만일상/film 2020. 4. 11. 00:20
누군가가 요새 유튜브 알고리즘에 빠져 산다는 말을 하던데, 나는 잠시 넷플릭스 알고리즘에 빠져 있었던 게 분명하다. 언제 어떻게 해서 이 게리 올드만이라는 배우의 작품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걸 보면 말이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넷플릭스의 무료체험기간이 만료되는 날 본 마지막 영화다. 이게 분명 한국어로 자막이 달려 있기는 한데, 제대로 이해를 한 게 맞는지 모르겠다.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첩보전을 벌이는 영국신사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다. 혹시나 이게 실화를 기반으로 한 거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스런 눈초리로 영화를 감상했는데, 감상한 뒤에 찾아보니 존 르 카르레의 첩보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전체적인 정보를 종합해 볼 때, 는 책보다 더 책처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