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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찾는가주제 없는 글/Miscellaneous 2018. 4. 1. 16:25
A veces yo pienso, "¿que tengo hacer por ser feliz?"
#1
가끔 아무런 까닭없이 마음이 텅 비어.
마음속 빈 공간만큼 무언가 채워야 할 텐데, 무엇으로도 채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폭식증에 걸린 사람처럼 허기진 속을 끝없이 채우려 했던 것인지도 몰라.
그리곤 방금 전까지 목으로 넘긴 걸 게워내곤 하는 거지.
뭐든 적당함이란 것이 없어.
적당하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거든.
폭발적인 섭식, 이어지는 구토, 밑바닥까지 휑해진 내장(內臟), 혓바닥, 그리고 마음.
도대체 내 마음의 양식(良食)은 어디서 찾을거나.
#2
상식(常識).
늘 알아두어야 하는 것.
나는 지금 어떤 지식을 말하는 게 아니야,
정말 단순한 에티켓을 말하는 거야.
어른이 되고 보니 상식과 달리 흘러가는 상황을 바로 고치기가 참 어렵더라.
가장 힘든 건 몰상식이 상식으로 받아질 때, 또는 몰상식에 모든 이가 침묵할 때이겠지.
사람의 일은 무 자르듯 뭉텅뭉텅 이쪽과 저쪽을 가를 수 있는 게 아닌지라,
어떤 때는 몰상식과 상식의 경계도 모호해서 그 한끗 차이를 식별하려면 여러 사람의 시선이 모여야 하는 걸..
하지만 무언가에 시선을 쏟기에 지금의 우리는 바쁘지 않은 이가 없으니,
상식을 넘어서는 한끗을 분별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요구해 왔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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