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북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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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도착여행/2017 북인도 2017. 2. 11. 15:15
내가 도착한 이곳은 델리. '아수라'라는 표현이 왜 인도에서 나왔는지 알 것 같은 하루였다.내가 도착한 시간은 늦은 저녁.인도에 와서 내가 정한 미션은 총 세 가지였다.첫째, 환전, 둘째, 휴대폰 개통, 마지막으로 아그라행 티켓 예매였다 인디라 간디 공항에서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일요일 저녁에 도착했기 때문에 환전영업을 안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두 곳의 은행에서 도합 160달러의 현금을 환전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환전하면 손해를 본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일찌감치 환전 해두기로 했다. 되는 대로 통신 개통도 공항에서 해결할 생각이었다. 알려진 것보다 50루피를 더 얹어줘야 했지만, 금액에 대한 감각이 아직 무딘 상태라 비싸다는 생각도 없이 개통을 했다. 하룻밤을 자고 내일 오후가 되어야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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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출발여행/2017 북인도 2017. 2. 11. 00:05
간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침대에 누우고서도 새벽 세 시까지 멍하니 휴대폰 화면을 응시하며 이런저런 음악을 찾아 들었다. 샹송, 최근 유행하는 아이돌가수의 노래, 헤비메탈까지 찾아들었지만 어느 것도 딱 귀에 꽂히지 않았다. 인천공항에는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다. 발권 뒤 수속을 했다. 면세점에서 32기가짜리 sd카드를 하나 구매하고 커피 한 잔을 사고 나니 탑승시간에 딱 맞춰 탈 수 있었다. 수하물검색대에서는 김성근 야구감독을 봤다. 마침 외국인이 많아서인지 나 혼자만 알아차린 것 같았다. 늘 텔레비전 화면으로 운동복 차림의 모습만 보다가 깔끔한 정장 차림의 모습을 보니 나도 잠시 긴가민가했다. 집을 나설 때까지만 해도 먹구름 낀 하늘이 잔뜩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에 탄 후 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