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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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아 비바(Água viva)일상/book 2024. 5. 30. 17:31
나는 갑작스러운 순간들을 눌러 고정시킨다. 스스로의 죽음을 품고 있는 순간들, 탄생을 품고 있는 다른 순간들―나는 변태(變態)하는 순간들을 고정시킨다. 그것들이 죽는 동시에 탄생하며 이어지는 모습 속에는 끔찍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p.18 당신이 나에 대해 알게 될 것은 그림자, 과녁에 명중한 화살의 그림자다. 화살은 내게 거의 아무런 의미도 없으니, 나는 아무런 공간도 차지하지 않는 그림자를 헛되이 움켜쥘 것이다. 나는 나 자신과 당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무언가를 만들 것이다―이것은 죽음에 이르는 나의 자유다.—p.23 영원: 시작된 적이 없는 모든 것을 위한 말이다. 나의 이 작은, 너무도 한정된 머리는 시작되지도 않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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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일상/book 2024. 4. 20. 11:24
아주 오랜만에 읽은 책이다. 연초 회사 동기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인데 이렇게까지 독서를 길게 끌게 될 줄은 몰랐다. 아직 읽어야 할 페이지가 많이 남아 있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한 문장 몇 구를 갈무리해본다. 도시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자연보다 더 두려워 하는 것도 없다. 도시민들은 늘 '자연산'을 구하지만 벌레 먹은 소채에 손을 내밀지는 않는다. 자연에는 삶과 함께 죽음이 깃들어 있다. 도시민들은 그 죽음을 견디지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처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철저하게 막아내려 한다. 그러나 죽음을 끌어안지 않는 삶은 없기에, 죽음을 막다보면 결과적으로 삶까지도 막아버린다. (p.21)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늘 성장통이란 말을 끄집어내게 된다. 그런데 합당한 말인가. 그 말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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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 세상은일상/music 2024. 4. 11. 22:15
Toi, tu connais les sourires Qui me font danser tous les soirs Comme j'aime les jours qui tirent Vers de folles nuits qui se couchent tard Toi, tu danses comme tu respires Tu ne vas jamais me laisser m'asseoir Tu sais travestir le pire En un simple bonheur sans histoire Tu as l'air, de savoir faire Tout semble si facile pour toi Mon cœur serre, oui mes jambes foirent Mais toi, tu danses touj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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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Anatomie d'une chute)일상/film 2024. 3. 16. 11:20
MARGE Quand un élément nous manque pour juger de quelque chose, et que ce manque est insupportable, la seule chose qu’on peut faire c’est décider. Pour sortir du doute, on est parfois obligé de décider de basculer d’un côté plutôt que de l’autre. ... Comme t’as besoin de croire à une chose, et qu’il y en a deux... tu dois choisir. "어떤 걸 판단하기 위한 근거가 부족하다면, 그리고 이를 견디기 어렵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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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일상/book 2024. 2. 13. 18:56
Seeing comes before words. The child looks and recognizes before it can speak.―p.7 The past is never there waiting to be discovered, to be recognized for exactly what it is. History always constitutes the relation between a present and its past. Consequently fear of the present leads to mystification of the past. The past is not for living in; it is a well of conclusions from which we draw in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