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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의 일기: 노을(le coucher du soleil)Vᵉ arrondissement de Paris/Avril 2022. 4. 13. 17:19
# 비접촉(sans contact) 방식이 아닌 삽입 방식으로 카드 결제를 하면 더 영수증에 서명을 요구하는 것 같다. 저번에 S와 밥을 먹고 S는 비접촉 방식으로 결제하는데 서명을 요구하지 않고, 나는 삽입 방식으로 결제하니 서명을 요구한다. 굳이 프랑스 현지 체크카드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은행계좌도 터놨고 카드도 수령해 놓은 상태여서 카드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그런데 RIB(relevé d'identité bancaire)를 봐도 네 자리 비밀번호가 보이지 않아 어찌 된 일인지 확인하러 학교 앞 소시에테 제네랄을 찾았다.
직원 왈 우편을 두 개를 받아야 한단다. 하나는 카드가 동봉되어 있고, 다른 하나에 비밀번호가 적힌 문서가 온다는 것. 내가 받은 편지는 카드가 담긴 한 통뿐이었다. 그 편지 한 통을 받는데도 두 달여 동안 연락을 주고 받아서 엄두가 나지 않기는 했지만, 일단 카드를 활성화시키기로 마음먹었으니 학교 우편소에 가서 내 앞으로 온 편지가 더 없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소시에테 제네랄에서 내 앞으로 온 편지는 한 통뿐이란다. 필요하다면 은행 담당자와 소통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다. 만약 비밀번호가 담긴 우편물이 중간에 분실됐거나 다른 문제가 생겼다면, 카드를 새로 발급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일단은 은행 담당자에게 두 번째 우편 발송 상태에 관해 문의를 해놓았다.
# 오후에는 결정 이론 수업을 들었다. 전날 푸아티에에서 빗길을 오래 걸어서 그런지 감기 기운이 느껴졌다. 저녁에 노을을 보러 잠시 몽파흐나스로 바람을 쐬러 나간 것 이외에는 기숙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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