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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食道樂) in 부산여행/2016 늦가을 부산 2016. 11. 28. 13:07
초량 이바구길을 둘러보고 나서 다시 한 번 곧장 향한 곳이 서면이었다. 그 동안 대충 서면을 훑어본 적은 있었지만, 서면의 골목골목을 다닌 적은 없었다. 여행 2일차 서점을 들르는 겸 골목골목을 거닐며 전포역까지 쭈욱 가로질렀는데 뭔가 활기찬 분위기가 좋았다. 남포동 일대가 오래된 구도심이라면, 서면 일대는 좀 더 젊은 활기가 느껴졌다고 해야할지.
이전에 부산을 네 번 방문하면서 의식적으로 맛집을 찾아가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떤 때는 귀찮아서 센텀시티 지하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해결했을 정도. 딱히 먹는 걸 주제로 글을 남기지 않는 편인데, 이번 부산 여행의 포인트가 부산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으니, 이와 관련한 포스팅을 싣는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부산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카페를 찾아다니는 게 제일 좋더라. 희한하게도 괜찮은 커피집은 커피값도 오히려 합리적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카페도 많지만... 여튼 다섯 차례의 여행에서 내가 아는 범위에서 부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식도락을 정리해본다. (참고로 부산 사는 지인은 여행객들이 찾는 맛집은 안 간다고 합디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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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이커리
a. 아뜰리에 마카롱(전포 카페거리) : 당일 제작, 한정 수량, 매진시 영업종료
b. 옵스 : 워낙 유명하니..패쓰(서울시내에도 이미 입점;;)
c. 대왕카스테라(국제시장) : TV에 방영된 이후로 유명세 탄 것 같던데, 근처의 나가사키 카스테라보다 가성비가 훨씬 뛰어난듯, 나는 선물로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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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음식
a. 할매 국밥집(범일동) : 어딜 가나 할매국밥집이 아닌 곳이 없어서 정확히 위치를 파악해야 할 듯(?)
b. 초량밀면(초량동) : 부산역에서 가깝다
c. 상국이네(해운대) : 사실 여기는 직접 가보진 않았는데 여행가기 전 추천받은 곳이다
d. 송정집(송정) : 맛난 국숫집, 삼삼해서 좋다ㅎㅎ그렇지만 평일 낮에도 대기줄이 너무 긴 것은 단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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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외음식
a. 가내수공업 양식장 vito(서면) : 직접 개발한 퓨전 파스타 요리가 특징(가격은 평균 이상)
b. 삼송초밥(국제시장) : 맛난 초밥과 복지리
c. 신발원(차이나타운) : 만두가 유명(자장면 또는 짬뽕 없음, only 만두+공갈빵과 월병도 먹을 만함)
d. 녘(서면) : 일본식 카레라이스(수제 요리)
e. 제임스키친(장전동) : 수제버거(미국식 버거, 느긋하게 앉아서 먹고 가기에는 테이블이 부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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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페
a. 인얼스커피(송정)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
b. Space 1982(중앙동) : 부산중부경찰서 뒷편에 숨어 있는 아늑한 카페
c. 커피가 사랑한 남자(장전동) : 부산대 앞에서 원두 수입~로스팅까지 직접하는 카페(문닫는 시간이 좀 이른 것이 흠이라면 흠)
d. 첼시(달맞이길) : 달맞이길에 카페가 빠질 수 없다, 그렇지만 달맞이길에 있는 카페들은 맛보다는 경치 때문에 가는 것도 있고 그만큼 가격도 쓸데없이 세다
e. 카페 더 맨션(전포 카페거리) : 이번에 처음 가봤다, 그 전에는 못 봤던 것 같은..
다 쓰고 보니 "술집/펍/바"가 빠졌다. 부산에 가서 술집을 간 적이 없었네. 부산 지인 말로는 동백섬 "더베이 101"에서 경치 즐기며 맥주 한 잔 하면 좋단다. 대신 가격은 좀 나간다고. 음식사진을 잘 안 남겼던 지라 모든 사진이 있지는 않다ㅠ 관심가는 가게는 좀 더 검색을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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