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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한창 스페인 밴드 음악을 찾아본 적이 있다.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데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접촉할 수 있는 컨텐츠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일본어만 해도 드라마, 음악, 영화, 소설, 잡지 등 선택하기 힘들 정도로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많지만, 스페인어는 어학교재를 제외하고는 컨텐츠가 부족하다. 무척 대중적인 언어인데 말이다.
[El canto de loco/Radio la colifata presenta: el canto de loco]
이 곡은 아이튠즈에서 서핑을 하던 중 우연하게 발견한 앨범이다. 원래는 잘 알지도 못했던 밴드지만 수록곡인 <Contigo>만큼은 무한반복으로 들었다.
'너와 함께'라는 의미의 Contigo라는 제목 자체도 좋았고, 여자 보컬(Natalia Lafourcade)이 스페인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을 더해서 중독성 강했던 노래다.
어찌 보면 가사에 도배를 해놓다시피 한 'contigo'라는 말이 주술처럼 중독성을 불러일으켰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