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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나들이 오랜만이었다
혼자 한강변에 간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아니면 전철 차창 너머로 한강을 바라본 적은 있었지만...
누군가와 함께 한강에 온 건 정말 오랜 만이다
그러고 보면 반포나 여의도에 나들이 간 적은 있어도 뚝섬유원지는 매번 지나치기만 했었다
극악무도한 미세먼지만 아니었다면 최상이었겠지만 생각보다 기분전환이 되었다
대단한 사진을 찍은 건 아니지만 기록으로 남겨본다
청담대교 상단
청담역으로 넘어가는 7호선 열차
한창인 철쭉
한강을 가로지르는 보트
노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뭔가 노을도 칙칙하다
자전거를 타고 성수대교 쪽으로 갈 즈음에 노을이 정말 멋졌는데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쉽다
바람에 몸을 내맡긴 채 공중에서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연(鳶) 하나
멀리 코엑스 건물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은 종합운동장이나 잠실 쪽은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