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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스릴러/존 크래신스키/에밀리(에밀리 블런트), 리(존 크래신스키)/90>
워낙 대사량이 많지 않은 영화라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영화가 종료됐다. 러닝타임이 길지 않은 편이라 <워킹 데드> 같은 미드의 첫 화를 본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본디 인간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청각을 자극하는 것이라 했던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관람하며 귀가 즐거웠던 게 불과 얼마전인데, 이 영화는 소리를 소거함으로써 전혀 다른 종류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짧은 상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플롯이 짜임새 있게 전개된 데다 디테일도 잘 묘사되어 있었고, 애틋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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