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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5 / 예루살렘(Jerusalem) : 감람산(Olive Mountain) II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17. 21:53
자~ 이제 올리브산(감람산)을 내려가봅시다 :)
내리막길 양편을 에워싼 육중한 돌담 너머로는 다시 한 번 유대인 묘지가 바라다 보인다
막달레나 성당
돌에 음각된 키릴문자만 봐도 이곳이 개신교나 카톨릭과 다른 종류의 기독교를 위해 지어진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좀처럼 사진에 담기 어려웠던 성당의 첨탑
올리브산을 내려오는 동안 이정표가 되어준 노란 황금돔
독특한 모자이크
성당 내부
반바지 차림으로 여행을 다니는 경우 몸뻬(?) 같이 통넓은 바지를 더 걸친다
내 경우 이마저도 거추장스러워서 이날 종교유적을 많이 갈 것을 대비해 긴 바지를 입었다
초를 놓는 귀여운 꼬마녀석들
막달레나 성당은 올리브산 방면으로 있는 건물 중 단연 눈에 띈다
왼편으로 난 내리막길을 따라 차례로 주기도문 수도원(Monastry Carmel Pater Noster), 유대인 공동묘지, 천주교 성당(Dominus Flevit Church), 성 막달레나 교회(그리스 정교회)를 둘러보았다. 감람산을 걸어내려오다 보면 자연스레 드나들게 되는 장소들인데, 각 장소들에서 바라다보는 올드시티의 풍경이 달랐다.
겟세마니 일대
겟세마니를 먼저 들렀지만 블로그에는 순서상 마리아의 무덤을 먼저 싣는다
마리아의 무덤으로 연결되는 비좁은 문을 지나가면 널찍한 동굴이 나타난다
동굴의 바닥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가면 널따란 공간이 나타난다
천장은 부활절 계란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유럽/중동의 역사는 동아시아에 비해 수많은 파괴로 점철되어 있으면서도
비슷하면서 다양한 유물이 수도 없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마냥 신기하다
이곳에 놓인 성물 하나하나가 대단히 화려하다
다시 동굴을 빠져나오는 길
카리스마 풍기시는 수도사
이제 올드시티 구역으로 gogo!!
감람산에 온 사람은 각양각색이었다. 유럽의 경우 보통 개신교도보다 카톨릭에서 성진순례차 예루살렘을 오는 경우가 많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국적이 무척 다양했다. 카톨릭권이라 할 수 있는 스페인, 프랑스는 물론이고, 개신교가 발흥한 독일, 그밖에 북유럽에서도 이곳을 찾아온 사람이 많았다. 특히 감람산 자락에는 유대인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고 근처에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있는데, 독일에서 단체로 이 지역을 방문했다는 것이 뭔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끝으로 겟세마니(Gethsemane)를 둘러보는 것으로 감람산 방문을 마쳤다.
겟세마니를 빠져나오며
정면에서 바라본 겟세마니
사실 겟세마니 사진을 많이 싣지 않은 건 형편없게 나온 사진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_=
순서상 이곳을 먼저 들르긴 했는데, 겟세마니는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가 체포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저것이 바로 황금문
올드시티로의 출입을 담당하는 게이트 가운데 유일하게 막혀 있는 곳이다
비스듬히 이어진 비탈길을 따라 올드시티로 이동할 예정
왼편으로 보이는 것이 압살롬의 무덤인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가로지르는 이 길 주위가 전부 유대인 묘지여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왠지 간담이 서늘한..
뒤를 돌아다 보면 조금 전 지나왔던 성 막달레나 성당
마치 집시처럼 천막을 치고 딩가딩 기타를 두드리는 아버지와 그 앞에서 즐거워하는 아이들
천막에서 바로 고개를 돌리면 검게 차려 입은 유대인 소년들
무슨 음모라도 꾸미는 것 같다
보이는 것은 제차리아스의 무덤(Zecharias' Tomb)
아무리 봐도 독특한 유대인 풍습'~';;
겟세마니를 빠져나온 뒤에는 다시 올드시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덩 게이트로 들어가야 했는데, 그 사이에는 유대인 묘지를 지나쳐야 했다. (이른 아침부터 엄청난 거리를 오간 것 같지만 실제 장소간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이 지역에서는 항상 수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지라 길을 나서기 전에 시원한 생수를 한 통 샀다. 덩 게이트로 이어주는 길은 유대인 묘지를 가로지르는 좁다란 길이었다. 길 중간의 몇몇 장소에서는 차양막 그늘 아래 몇몇 유대인들이 집시처럼 흥얼거리고 있었다.
다시 비탈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성 막달레나 성당과 겟세마니의 위치가 정확히 파악된다
유대인 묘지와 그 너머 모스크 그리고 미나렛
과연 이스라엘, 그 안에서도 예루살렘과 같은 풍경을 지닌 나라가 지구상에 또 어디 존재할까
알 아크사 모스크가 손에 잡힐듯 가까워졌다
이 모스크는 무슬림들에게 최초의 사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지금 보이는 곳은 팔레스타인 구역이다
예루살렘의 지도를 보면 그 경계선이 매우 지저분하다
또 예루살렘을 정복하려는 유대인들의 야욕으로 인해
이스라엘 영토가 예루살렘을 기점으로 팔레스타인 영토를 좀먹고 있는 듯한 해괴한 지도를 그리고 있다
이름이 좀 그렇지만 이곳이 바로 덩 게이트(Dung Gate)
게이트를 통과하려는데 누가 나를 불러세우더니 자기네들 좀 찍어달란다
그리고 자신들이 사진에 어떻게 담겼는지 체크..
나한테 인스타로 사진 좀 공유하자고 하는데 내가 SNS 안한다고 했더니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실망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가운데 청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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