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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국가, 두 체제 또는 절반의 체제주제 있는 글/<Portada> 2019. 6. 24. 19:50
Samedi 15 Juin 2019
항상 마음먹기만 하고 실천으로 옮기지는 않았던 르몽드 읽기를 시도해 보았다. 르몽드 앱을 통해 정기구독을 하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원문으로 된 기사를 접할 수 있지만, 내가 그 정도로 꾸준히 기사를 읽을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은 지면으로 된 신문을 구매했다. 최근 네이버의 메인 화면이 바뀐 계기로 뉴스를 거의 끊다시피 하고 지냈는데, 오랜만에 르몽드를 통해 접한 뉴스는 중국, 그 중에서도 홍콩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뉴스였다. 그래서 스크랩에 도전해보았는데, 해석이 어려운 장문(長文)도 있다보니 해석이 투박하고 다분히 오류가 있을 수 있다~_~ 전문(全文)은 아니고 주제문이라 생각되는 문장만 발췌!! 기사를 읽고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중국은 하드 파워는 성장했을지 몰라도 소프트 파워는 아직 멀었구나~"
Hongkong défie la mainmise chinoise 중국의 장악에 홍콩이 맞서다
Le gouvernement pro-Pékin maintient le projet d’extraditions vers la Chine, dénoncé par une opposition.
친중 성향의 홍콩 정부가 야당이 반대하는 중국으로의 범인 인도 법안 발의를 고수하고 있다.
Malgré l’immense manifestation dans les rues de Hongkong du dimanche 9 juin, le gouvernement présentera comme prévu son projet de loi autorisant les extraditions vers la Chine, mercredi 12 juin, en session plénière du Legco, le Parlement local.
6월 9일 일요일 홍콩 거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도 불구하고, 6월 12일 수요일 홍콩 입법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는 중국으로의 범인 인도를 허가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할 것이다.
Le texte au cœur de la polémique a vocation à faciliter la demande d’extradition de personnes se trouvant sur le sol hongkongais vers des juridictions avec lesquelles Hongkong n’a pour le moment pas d’accord, dont la Chine, à laquelle il appartient en tant que région administrative spéciale, mais aussi Taïwan et Macao, dans le but de compéter de textes incomplets.
논쟁의 중심에 있는 법안은 현재 홍콩에서 합의하지 않는 사법재판에 홍콩에 소재한 사람을 인도 요청하는 것을 용이하게 할 목적을 갖고 있는데, 그 안에는 불완전한 법안을 완성할 목적에서 특별행정구역 지위로 속해 있는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대만과 마카오가 포함되어 있다. →홍콩의 합의가 없더라도 홍콩에 소재한 용의자를 중국 본토로 인도할 수 있는 법안을 입법 추진 중이라는 의미
<Respect de droits élémentaires> 기본권 존중
Répondant à ceux qui l’accusent de «ne pas écouter», la chef de l’exécutif, Carrie Lam, a rappelé avoir procédé à plusieurs aménagements, à la suite de remarques formulées par les uns et les autres. Paradoxalement, les premières critiques de ce texte furent formulées par le camp habituellement pro-Pékin, qui défend le intérêts de l’establishment : les milieux d’affaires sont en réalité les plus nerveux face à une loi qui les rend vulnérables en cas de poursuites en Chine, en particulier pour corruption.
(여론을) 경청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해, 캐리 람 행정수반은 각계에서 제기된 지적에 뒤이어 법안수정을 진행하도록 (의회를) 소집했다. 역설적으로, 이 법안에 대한 최초 문제제기는 통상 친중 성향으로 분류되는 진영에서 제기되었는데, 이 친중 진영은 기존질서로부터 얻는 이익을 옹호해왔다. 재계에서는 실제 중국으로 (범인이) 송치될 경우, 특히 부정부패와 관련해 그들을 취약하게 하는 법안에 가장 민감하다. →친중 성향으로 분류되어 왔던 재계에서조차 이번 법안이 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의미
Carrie Lam a toutefois accordé une nouvelle concession lundi : en cas d’extradition, la juridiction qui réclame un suspect s’engagera à respecter ses droits élémentaires, selon une clause de «garantie du respect des droits humains» désormais formulée de manière contraignante.
캐리 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새로운 양도조항에 동의했다. 범인 인도시, 용의자를 요구하는 관할법원은 향후 인권 존중을 보장한다는 강제 조항에 따라 기본권을 존중할 것이므로.
Si la polémique autour de ce projet de loi, proposé dès le mois de février, est longtemps restée limitée aux cercles le plus éduqués, plus le gouvernement a tenté de l’expliquer, plus le reste de la population a commencé à en comprendre les conséquences et donc à s’en inquiéter. Le sujet a fini par toucher une corde sensible chez la plupart des Hongkongais qui tiennent dur comme fer à «leur libertés» et au principe «un pays, deux systèmes», censé régir le statut de Hongkong jusqu’en 2047.
2월에 발의된 법안을 둘러싼 논쟁은 오랜기간 교육받은 계층 내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정부가 이에 대해 설명하려 할수록 이외 계층에서도 결과를 이해하고 우려하기 시작했다. 자유를 향해 쇠처럼 단단하고, 2047년까지 홍콩이 지배권을 행사한다고 간주되는 ‘하나의 국가 두 체제’에 익숙한 시민 대다수에게 감지할 수 있는 끈을 만지게 함으로써 이슈는 끝이 났다. →이번 이슈가 불거지면서 기존의 홍콩 자치권에 익숙한 시민들 사이에 연대의식이 조성되었다는 비유
«Les temps ont changé» 시대는 변했다
Rares étaient les manifestants qui imaginaient que leur démarche puisse faire bouger le gouvernement comme se fut le cas par le passé. En 2003, lorsque le cap légendaire du «demi-million» de manifestants avait été atteint, l’adoption de «l’article 23»(une loi anti-sécession et anti-subversion vis-à-vis de la Chine) avait été abandonnée. Et, en 2012, plusieurs manifestations avaient obtenu que le gouvernement renonce à imposer un enseignement patriotique chinois dans les écoles. En 2014, en revanche, malgré 79 jours de manifestations en continu, le gouvernement n’avait rien cédé aux manifestants sur les réformes politiques.
그들의 운동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정부를 움직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시위참가자는 많지 않다. 2003년, 그 유명한 50만 시위대의 선봉이 이루어졌을 때, 23번 조항(중국에 대한 분리/전복 금지)의 적용은 폐기되었다. 그리고 2012년, 다수의 시위참가자들은 학교에 중국식의 애국적 교육 도입에 대해 정부의 포기를 얻어냈다. 한편 2014년에는 79일간 이어진 시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정치 개혁에 관하여 시위참가자들에게 물러서지 않았다.
2014년 시위
Pékin dénonce les «forces étrangères» derrière la manifestation 중국정부, 시위의 배후에 외부 세력을 규탄
Rien n’illustre mieux l’abîme qui sépare Hongkong de la Chine continentale que la réaction de Pékin à la manifestation historique organisée dimanche 9 juin dans cette région administrative spécial contre un projet de loi favorisant les extraditions vers le continent. Les médias audiovisuels chinois n’évoquent pas le sujet et les réseaux sociaux que le font sont censurés. L’immense majorités des Chinois ignore donc tout de la situation.
6월 9일 일요일 이 특별행정구역(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범인을 인도토록 하는 법안 발의에 반대하여 결성된 역사적 집회에 대한 중국정부의 반응 만큼 홍콩과 중국본토의 간극을 잘 묘사해주는 것은 없다. 중국의 시청매체는 해당문제를 거론하지 않았고, 이를 다루는 사회관계망은 검열되었다. 절대 다수의 중국인은 이 모든 상황에 대해 모르고 있다. →해당 문제에 대해 홍콩과 중국 본토가 느끼는 인식의 온도차
Lundi, le quotidien officiel en langue anglaise, le China Daily, a néanmoins publié un éditorial sur le sujet. On y apprend que «des gens» sont descendus dans la rue dimanche, «trompés par le camp de l’opposition et les alliés étrangers». Pour le journal, «des forces étrangères saisissent l’occasion d’avancer leur stratégie pour blesser la Chine en provoquant le chaos à Hongkong».
월요일 영문기관지인 차이나 데일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문제에 관해 사설을 내놓았다. 사람들이 야당과 외세 동맹에 현혹되어 사람들이 일요일 거리로 쏟아져 나왔음을 확인했다면서.
캐리 람(홍콩 행정수반)과 시진핑
«Un pays, un système et demi» 하나의 국가 하나의 시스템 그리고 절반
L’éditorial du China Daily est révélateur de l’embarras de Pékin. En Chine, toute manifestation non encadrée par le parti est interdite. Qu’on puisse défiler pacifiquement dans les rues dans une partie de la Chine contre Pékin constitue en crime de lèsemajesté. Au point que certains à Hongkong estiment que la formule officielle en vigueur depuis la rétrocession d’«un pays, des systèmes» est devenue «un pays, un système et demi».
차이나 데일리의 사설은 중국정부의 당혹감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공산당에 의해 지휘되지 않는 시위는 금지된다. 중국정부에 반대해 평화적으로 행진하는 것은 국가원수 모독죄에 해당한다. 그만큼 홍콩의 일부 시민들은 ‘하나의 국가 여러 체제’라는 모토로 반환된 이래 ‘하나의 국가 하나의 체제 그리고 절반’이 현행 공식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과는 통제되거나 감시되지 않는 정치 시스템에 길들여져 있다는 의미
L’inauguration au cœur de Hongkong, en septembre 2018, d’une immense à gare régie en grande partie par le droit chinois et dans laquelle opèrent des centaines de douaniers chinois—afin d’éviter le contrôles à la frontière—avait déjà suscité de nombreuses protestations.
2018년 9월 대체로 중국 사법에 의해 지배되고 수백 명의 중국 세관이 근무하는—그리하여 국경 검열을 줄이려는—대규모 세관청이 홍콩 중심부에 개관했고, 이는 여러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our Pékin, il n’y a qu’une Chine, dont Hongkong, Macao mas aussi Taïwan font partie. L’intégration de Hongkong doit d’ailleurs servir de modèle pour celle à venir de Taïwan, cette île dont Pékin ne reconnaît pas l’indépendance. En fait, elle sert de repoussoir. La présidente de Taïwan, Tsai Ing-wen, bête noire de Pékin, a félicité lundi les «amoureux de la liberté de Hongkong». Un affront de plus pour Pékin.
중국정부에게는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포함해 오로지 하나의 중국만이 있을 뿐이다. 홍콩 통합은 중국이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대만에게도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는 홍콩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고 있지만 말이다. 중국정부에게는 눈엣가시인 대만총통 차이잉원은 월요일 자유를 사랑하는 홍콩시민을 격려했으며, 이는 중국정부에게는 더욱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중국은 이번 홍콩 시위로 인해 나쁜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으나, 이미 중국정부가 지향하는 '하나의 중국'이 삐걱거리고 있음이 드러났음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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