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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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7 / 네게브(Negev; Southern Israel) : 마사다 국립공원(Masada National Park)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5. 00:07
케이블카를 타고 마사다 정상으로 이동 정상 즈음에 다다르니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오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걸어서 올라오기 매우 힘든 코스였다 마사다 국립공원의 정상부 풍경 오래된 회랑을 따라 창고와 각종시설이 늘어서 있다 마사다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사해 일대 다음날 여행을 위해 전날 호스텔에서 미리 패키지 투어를 예약해두었다. 택시를 타보기도 하고 히치하이킹을 해보기도 하고 여행중 만난 여행객의 렌트카를 함께 타보기도 했지만 7일차 여행만큼은 패키지 투어를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이날 일정이 마사다 국립공원과 아인-게디 국립공원, 사해를 둘러보는 것이었기 때문. 더군다나 이날 내가 들른 사해의 해수욕장은 일반적으로 찾는 아인-보켁 해안이 아니라 사해 최북단에 위치한 칼리아 해변이었기 때문에 네게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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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 라말라(Ramallah) : 마나라 광장(Manarah Square)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4. 01:09
다마섹(다마스커스) 게이트 인근의 아랍 버스터미널은 서안지구를 연결하는 대부분의 시외버스가 정차한다그러한 곳답게 시간에 맞춰 기도를 올리는 무슬림의 모습도 보인다 라말라로 오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그만큼 도로 역시 열악했다 상당히 어수선한 라말라의 첫풍경 또 느낀 점은 경제가 열악할 수록 거리에 택시가 넘쳐나는 것 같다이스라엘 지역에 비해 유달리 많이 눈에 띄는 택시비율 어수선한 거리의 풍경으로 인해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혼란스럽기는 하지만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제법 '현대적'이다 라말라는 팔레스타인의 사실상(de facto) 수도라고도 한다. 유대인이 이 나라를 틀기 전까지만 해도 예루살렘이 팔레스타인의 중심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세력이 확고한 지금은 라말라가 팔레스타인 지역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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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 서안지구(West Bank) : 마르 사바(Mar Saba Monastery)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3. 13:59
네드의 차 안에서 민둥산은 초록 나무 대신 나이테를 머금었다 드문드문 보이는 가옥들 끝없는 황야 황야 이스라엘에 다윗의 별이 새겨진 이스라엘 국기가 많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 구역에는 빨강, 초록, 하양, 검정의 팔레스타인 국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국가의 존립을 두고 다투고 있는 두 지역인 만큼 우리가 공휴일에 국기를 거는 것보다 더 많은 국기들이 눈에 띈다. 네드와 약속한 시각에 택시로 되돌아가 마르 사바로 이동하는 동안 팔레스타인의 스산한 풍경을 볼 수 있었으니, 폐허가 된 채 방치된 집들이 너무나 많았다. 짓다만 집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다가 떠난 집처럼 보였는데, 몇몇 집 수준이 아니라 동네가 통째로 비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지역에서는 모스크의 첨탑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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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 베들레헴(Bethlehem) : 베들레헴 분리장벽(Banksy Graffiti)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3. 00:30
네드 아저씨, 분리 장벽이요!! 장벽에서 처음 마주한 그래피티 "이상한 나라의 팔레스타인"으로 입장하겠습니다.. 장벽 말고 후무스(이스라엘식 소스)나 만드셔~ :( 대대적인 인티파다(팔레스타인들에 의한 과격행위)에 따라 90년대부터 장벽의 필요성 제기,2000년대 초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벽을 세워올리기 시작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들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트럼프는 비난의 표적이다근래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에 두겠다는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팔레스타인 뿐 아니라 무슬림 세계 전체가 반기를 들고 나섰었다 팔레스타인 국기를 형상화한 그래피티 탄생교회 다음으로 베들레헴에서 둘러보고자 했던 곳은 베들레헴 장벽이었다. 베를린 장벽은 1989년도에 무너진 사이 베들레헴 장벽이 올라갔다고 해도 될 만큼 베들레헴 장벽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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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 베들레헴(Bethlehem) : 탄생교회(The Church of Nativity)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2. 00:33
마침내 팔레스타인 구역으로~ 내가 타려는 버스가 정류소 안내도에 보이지 않아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에게 물으니 내가 찾는 버스가 여기 들르는 버스 맞단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유대인의 정착과 더불어 경계가 크게 축소되었다진입 자체가 금지되어 있는 가자지구는 서안지구와 동떨어진 지중해에 있다 베들레헴의 목적지에 도착!이스라엘과 다른 풍경이 느껴지는가원래 차이는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드러나는 법!! 이곳은 루터회 교회(따로 들르진 않았다) 첫째 맨 얼굴을 내놓고 다니는 여성이 없고,둘째 히브리어가 병기되어 있지 않다 이스라엘 지역보다는 발전이 더딘 모습이다 예루살렘에서의 일정은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첫날 올드 시티를 둘러보았으니 둘째 날에는 예수가 태어난 곳, 베들레헴으로 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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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5 / 예루살렘(Jerusalem) :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0. 23:43
다시 올드 시티의 거리로..성전산을 둘러본 게 오후 한 시에서 두 시 사이였으니비아 돌로로사로 향한 게 막 두시를 넘긴 시각이었을 거다 향이 이곳의 특산품인지 곳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향이 진열된 걸 볼 수 있다 지중해 또는 중동식 캔들이라고 하면 되려나ㅎㅎ 무슬림 꼬맹이들과 카메라로 놀아주다 기운차리고 다시 나서는 길 시장에 버젓이 군인들이 총을 들고 서있다 좀 이해가 안 됐던 것은 이곳이 엄연히 누구에게도 속한 땅이 아님에도다윗의 별이 그려진 이스라엘 국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곳이 바로 세 번째 지점그보다 먼저 첫 번째와 두 번째 지점으로 향하는 중 저기 반원형의 아치가 비아 돌로로사의 출발점이다 우리말로 ‘수난의 길’이라고도 불리는 ‘비아 돌로로사’는 총 열네 개의 지점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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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5 / 예루살렘(Jerusalem) : 통곡의 벽과 성전(Western Wall & Temple Mount)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19. 00:14
덩 게이트를 넘자마자 나를 맞이한 건 다름아닌 꼬마열차;;뭐여 여기 올드 시티 맞어?!;; 모스크의 깎아지르는 돌벽 아래로는 여전히 발굴작업이 현재진행중이다 상당히 흉물스러운 목조 가교로 통곡의 벽과 성전을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다통곡의 벽 일대로 대공사(아마 유대교 박물관을 짓는 듯하다)가 이뤄지고 있는데이와 함께 통로도 지을 모양이다 TV 속 장엄한 풍경을 떠올리고 통곡의 벽을 방문했다면 곧 실망할 것이다간이의자에 토라를 올려놓기 위한 받침대까지..조금은 어수선한 풍경이다 정통교도들의 기도 모습 #1 정통교도들의 기도 모습 #2 덩 게이트를 통과하면 TV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통곡의 벽이 생각보다 곧장 시야에 들어온다. 왼편에는 남성이 기도하는 공간, 왼편에는 여성이 기도하는 공간이 있는데, TV에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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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5 / 예루살렘(Jerusalem) : 감람산(Olive Mountain) II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17. 21:53
자~ 이제 올리브산(감람산)을 내려가봅시다 :) 내리막길 양편을 에워싼 육중한 돌담 너머로는 다시 한 번 유대인 묘지가 바라다 보인다 막달레나 성당돌에 음각된 키릴문자만 봐도 이곳이 개신교나 카톨릭과 다른 종류의 기독교를 위해 지어진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좀처럼 사진에 담기 어려웠던 성당의 첨탑 올리브산을 내려오는 동안 이정표가 되어준 노란 황금돔 독특한 모자이크 성당 내부반바지 차림으로 여행을 다니는 경우 몸뻬(?) 같이 통넓은 바지를 더 걸친다내 경우 이마저도 거추장스러워서 이날 종교유적을 많이 갈 것을 대비해 긴 바지를 입었다 초를 놓는 귀여운 꼬마녀석들 막달레나 성당은 올리브산 방면으로 있는 건물 중 단연 눈에 띈다 왼편으로 난 내리막길을 따라 차례로 주기도문 수도원(Monastry Carm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