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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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1. Why We Love to Hate HR주제 있는 글/營 2018. 5. 27. 16:30
Why we love to hate HR...and what HR can do about it―by Peter Cappelli 최근 이 레퍼런스를 접한 일이 많아 아무래도 전문을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Why we love to hate HR. 꽤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놓았지만, 막상 내용은 HR 분야가 20세기에 발전해온 경로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건설적인 제안을 하는 글이다. 사례 중심의 분석이라기보다 원론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일부 본문에는 사용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경우도 있다. 또 다듬기 어려운 표현은 그냥 영어로 표현하기도 했다. 일단은 해당 Article을 완독한 것에 의의를 둔다. INTRO. HR에 대한 비판1. Adminis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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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저편(La face cachée de la lune)주제 있는 글/Théâtre。 2018. 5. 25. 20:20
달의 저편(Far side of the Moon), 로베르 르빠주(Robert Lepage) 1. 달의 이면(裏面), 인간의 내면(內面) "지구는 인간의 요람이다. 하지만 인간은 요람에서 평생을 보내서는 안 된다" 스푸트니크의 발사 이후 인류는 지구라는 준거점을 벗어나 지구 밖에서 자신의 자아(自我)를 찾기 위해 훨씬 고독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한나 아렌트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리는 듯하다. 인간에게 달은 신묘한 존재다. 보름달이 뜨는 날 사람이 늑대로 변신한다는 서양의 설화나 구미호가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우리의 설화나 달에 관한 인식에는 일관된 면이 있다. 미지(未知)의 것,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것, 때로는 불길함까지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초 소련이 우주에 쏘아 올린 탐사선이 달 반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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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주제 있는 글/Arte。 2018. 5. 7. 18:21
자코메티의 글을 쓰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우선 미학적인 해석을 덧붙이기가 어려운 까닭이 컸고, 또한 자코메티의 작품을 논하기 위해서는 그의 예술세계보다 그의 인생 전체를 들여다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 까닭도 있었다. 어찌보면 그의 인생 자체가 곧 그가 헌신했던 예술세계와 동일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전시회에서 내 눈을 사로잡았던 작품들을 떠올려봐도 여전히 어떤 글을 써야 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나는 고정된 관념을 싫어한다. 틀에 박힌 생각이나 표현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코메티의 작품은 처음 보기에 난해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미술시장에서 그의 작품이 평가받는 가치나 예술계에서의 위상이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내 미적 안목이 형편없는 건 아닌가 생각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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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작가 展 : 이상원(Lee Sang Won)주제 있는 글/Arte。 2017. 10. 16. 00:03
오전에 공부를 마치고 오후에 예정된 일정까지 기다리려니 3~4시간 정도가 비었다. 점심시간이 끼어 있어서 뭘 하기에는 애매하겠다 싶던 중, 날씨가 너무 좋아 무턱대고 광화문으로 향했고, 카페에 앉아 책이나 읽을까 했더니 카페가 닫혀 있어, 그렇게 표류하듯이 즉흥적으로 들어간 전시회에서 이상원 작가를 만났다. (결론은 날씨가 좋아서 나왔다가 실내에서 놀았다는 얘기..+_+;;) 첫 전시실에서 나를 맞이한 것은 '군중(群衆)'을 모티브로 한 연작들이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좋았는데, 그보다 더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유채색(有彩色)들 사이를 오밀조밀하게 메우고 있는 흰색, 회색, 흑색 따위의 무채색(無彩色)들이었다. 존재를 과시하는 유채색들에 가려져 있지만, 무채색들이 적절히 배합되지 않았다면 유채색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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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조련사(The Great Tamer)주제 있는 글/Théâtre。 2017. 10. 3. 01:17
아주 오랜만에 연극을 봤다. 매년 가을에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종종 가곤 하는데, 작년에는 가지 못하고 올해 공연 소식을 듣고 대학로로 발걸음을 했다. 할인이 적용되는 사전 예매가 공연 개최 2개월쯤 전부터 시작되지만, 항상 정보를 놓치고 9월 즈음이 되어서야 연극 정보를 찾아보게 된다. 그러면 당연하게도 남는 자리가 몇 없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아 있는 좌석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 공연제는 해마다 성황인데, 그만큼 재미있고 신선한 연극이 많이 진행된다. (참고로 이 글은 내 느낌을 중심으로 서술하되, 일부 「Play to See」라는 매체에서 마리아나 파파키(Mariana Papaki)의 리뷰를 참조했음을 밝혀둔다) 스탠리 큐브릭 作 의 한 장면 Motive#1. Stanley Kubrick이 연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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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5년차, 무엇이 문제인가? (feat. 지도로 본 시리아)주제 있는 글/<Portada> 2017. 4. 28. 01:58
참고로 이번 포스팅은 뉴욕타임즈의 기사에 바탕에 두고 있음을 미리 밝힌다.뉴욕타임즈의 원전은 다음 url에서 볼 수 있다.Straightforward Answers to Basic Questions About Syria’s War 뉴욕타임즈發 시리아 내전 현황(2016년 9월 기준) Q1. 시리아 내전이란 무엇인가?A. 네 개의 전쟁이 하나의 전장(戰場)에..A. 알 아사드(Bashar al-Assad)의 독재 정부군 vs. 독재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반정부군 : 2011년 '아랍의 봄' 이후로 갈등 격화B. 소수민족 쿠르드 족의 저항 : 이슬람 무장세력을 퇴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미국의 쿠르드족 지원C. 자칭 칼리프 국가를 표방하는 IS의 대두 : only 독자 노선으로 모두를 적으로 삼고 있는 상태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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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살찐 고양이에 대처하는 자세주제 있는 글/<Portada> 2017. 1. 15. 22:36
살찐 고양이(Fat Cat) : 특권적 혜택을 누리는 부유한 자본가를 조롱하는 표현 미국이랑 별 인연은 없지만, 딱 한 번 북서부를 여행한 것이 인연이라면 인연인지 시애틀이나 포틀랜드와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그냥 지나칠 것도 다시 한 번 들여다 본다. 이번에 내 관심을 끈 이슈는 작년 12월 포틀랜드 시의회에서 통과된 CEO 과세 법안에 관한 기사였다. 일전에 미국 북서부 여행기를 쓰면서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는 미국 내에서도 이단아적인 느낌이 드는 지역이라 썼던 것 같은데, 이번에 포틀랜드 시의회에서 통과시켰다는 법안 또한 미국이라는 나라의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신선하다. 오바마 케어를 도입하는 것조차도 논란이 많았을 만큼, 사회안정망과 증세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미국사회에서, 포틀랜드에서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