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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밴드일상/music 2016. 6. 3. 18:50
[Lukas Graham/Lukas Graham] favorite track : 7 Years, Drunk in the morning, You're not there 빌보드차트는 언제부터인가 선정적 가사로 뒤범벅된 힙합이나 파티음악이 주류를 이루면서 자주 들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들어가서 밴드음악을 찾다 보니 괜찮은 인디밴드의 앨범이 나온 것 같았다. 쭉 들어봤을 때 가사가 전부 영어여서 미국밴드인 줄로 알았는데, 특이하게도 덴마크 출신 4인조 밴드다. 그러고 보면 멤버들의 외모에서 바이킹스러운(?) 느낌이 풍기는 것 같기도. 음악도 음악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데 그 중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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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과 소년일상/film 2016. 5. 27. 22:18
아일랜드 영화나 아일랜드를 소재로 한 영화는 보고 나면 강렬한 인상이 남는다. 아무래도 저돌적이고 끈질긴 아일랜드 특유의 느낌이 어떤 식으로든 묻어난다. 밴드와 10대 소년들이라는 조합이 신선해서인지 생뚱맞게도 '스윙 걸즈'가 연상되더라는...;; 물론 분위기는 아예 다르지만서도.. 여튼 음악 자체는 좋았지만, 과 에 비해서는 스토리의 전달력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제도권이라는 울타리, 가정이라는 울타리, 그 어느 쪽도 거추장스러워 보이는 한 소년의 이야기.아들에게 운전벨트를 메라는 아버지의 지시가 번번이 묵살되는 장면을 통해, 감독은 '울타리'를 제공하려는 선의(善意) 역시 좌절될 수 있다는 메타포를 던지려 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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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일상/film 2016. 5. 18. 10:15
“Own the moment. When you’re in control, then the chaos will happen around you, not to you.” 개인적으로 원제인 이 어쩌다가 으로 번역된 것인지 의문이었던... 200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극중 내내 '광기'를 '절제'로 승화한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브느와 마지멜의 풋풋한 옛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기도 했고... 현실에서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이들의 광기 어린 사랑에 대하여, 서로의 왜곡된 욕망이 극에 달하고 관계가 파국을 향할 수록 어쩐지 보는 이로서는 더욱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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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복고일상/music 2016. 5. 16. 15:34
신기하게도 일본음악을 처음 들었던 게 정확히 기억난다. 중학교 당시 오리콘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던 Every Little Thing이라는 혼성그룹의 이라는 곡이었다. 그 때 이후로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일본 가요들을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요즘은 오리콘차트로 순위를 매기는 게 의미가 없을 만큼 일본음반시장도 위축되기도 했고, 몇몇 아이돌 그룹이 음반판매를 독식하는 기형적 구조로 변하다보니 일본음악을 찾아 듣는 재미도 사라져서 언젠가부터는 관심이 잃었다.X Japan은 내가 초등학생일 때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그룹인데 당시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다. 왠지 헤비메탈 이미지에다 범접할 수 없는 비주얼 때문에 말 그대로 '관심 밖'이었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X Japan의 노래를 듣게 됐는데 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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