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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의 일기: 소르본(Sorbonne)Vᵉ arrondissement de Paris/Mai 2022. 5. 30. 00:10
# 최근 들어 이런저런 연휴가 끼어 도서관도 나흘 휴관에 들어갔다. 도서관이 365일 늦은 시간까지 열려 있는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이곳에서는 일요일에 교내 도서관뿐 아니라 모든 공립도서관도 문을 닫는다. 교내 도서관은 평일에도 저녁 여덟 시까지만 운영한다. 쉼표를 어디에 둬야 할지 잘 모른 채 살아가는 한국에서와 달리, 아예 쉼표를 확실하게 찍어두는 이곳 문화는 그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그냥 다 같이 한 박자 쉬고 가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주말에도 도서관에 대한 수요가 꽤 있는 모양인지, 토일요일 스타벅스나 프레타멍제 같은 곳에서는 노트북을 들고 나온 학생들로 가득하다. 이곳도 학기말은 학기말인 것이다. 나도 오늘은 소르본 앞 프레타멍제에 노트북을 들고나가 과제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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