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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의 일기: 백지(白紙)Vᵉ arrondissement de Paris/Mai 2022. 5. 30. 19:16
아침부터 밤까지 도서관에 있는 일과였다. 마지막 과제는 매일 들여다봐도 매번 백지에서 출발하는 기분이다. 한 문장 한 문장 이어붙이는 게 쉽지가 않다. 프랑스에 온 뒤로도 종종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데, 5개월 남짓이나마 지금까지도 연락이 닿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관계를 오래 이어갈 사람들이라는 걸 실감한다. 이 관계 안에서 나는 어떤 위치에 있었나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한다. 물론 끝까지 남을 인연이 아닌 관계들도 있다. 오늘은 그런 관계를 발견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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