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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다. 한낱 연기다!
모든 것이 연기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한평생 일했건만, 한평생 뼈 빠지게 일했건만 무슨 성과가 있는가?
한 세대가 각 다음 세대가 와도변하는 것은 없다. 예부터 있던 지구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돌아간다.
해는 떴다가 지고 다시 떴다가 지기를 되풀이한다.
바람은 남쪽으로 불다가 북쪽으로 불고 돌고 돌며 다시 돈다.
이리 불고 저리 불며 늘 변덕스럽다.
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들지만 바다는 가득 차지 않는다.
강물은 옛날부터 흐르던 곳으로 흐르고 처음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
모든 것이 따분하다. 극도로 따분하다.
아무도 그 의미를 찾지 못한다.
눈에도 따분하고 귀에도 따분하다.
—전 1:2~9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수확할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다.
파괴할 때가 있고 건설할 때가 있다.
울어야 할 때가 있고 웃어야 할 때가 있다.
탄식할 때가 있고 환호할 때가 있다.
사랑을 나눌 때가 있고 멀리할 때가 있다.
껴안을 때가 있고 떨어질 때가 있다.
찾을 때가 있고 놓아 보낼 때가 있다.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다.
입을 다물 때가 있고 큰소리로 말할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다.
전쟁을 벌일 때가 있고 화친을 할 때가 있다.
—전 3:2-8
좋은 날에는 즐겁게 보내고 나쁜 날에는 양심을 살펴보아라.
하나님은 두 날을 다 마련해 놓으셨으니,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다.
—전7:14
누구도 바람을 제어하거나 상자에 가둘 수 없다.
누구도 죽을 날을 정할 수 없다.
누구도 당장에 전투를 중단시킬 수 없다.
누구도 악을 통해 구원받을 수 없다.
—전 8:5
잊지 마라, 도끼날이 무딜수록 일은 더 고되다.
머리를 써라. 머리를 많이 쓰면 쓸수록 힘쓸 일이 적어진다.
—전 10:10
사랑은 위험과 죽음에도 굴하지 않는 것, 그 열정은 지옥의 공포를 비웃는답니다.
사랑의 불은 어떤 것에도 꺼지지 않아, 제 앞에 있는 모든 것을 쓸어버린답니다.
—아 8: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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