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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 / 악코(Akko) : 해안 산책(Along Haifa Bay)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8. 27. 21:01
터키 바자르(Turkish Bazaar)
터키 바자르는 바깥과 연결되어 있다
악코는 도로 사정에 비해 차가 지나치게 많다
실거주 지역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쾌적한 환경이라 하기는 어려웠다
터키 바자르에서 점심을 먹으려다가 Kahn of the Merchant로 향했다
그리고 Bourj로 식당 선택
정원과 청록빛 미나렛
이곳에는 마차가 자주 보인다
시샤(물담배)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 담뱃물을 구하기 어려울듯..
후무스(Hummus)
이스라엘에서는 이런 밑반찬이 달려 나온다
빵하고 먹는데 혼자 먹기에는 좀 질리는 양이었다
버스는 내가 돌아오려 했던 바로 그 지점, 그러니까 악코의 올드시티까지 들어왔다. 히치하이킹을 마친 후 거의 정각 즈음이 되어 점심을 먹었다. 지중해에 면한 도시인 만큼 새우를 자료로 한 메뉴를 주문했는데 양념이 다를 뿐 깐풍새우와 비슷한 맛이었다. 특이한 점은 식사중에 ‘시샤’라고 하는 물담배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이다. 담배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대신 파이프 꼭대기의 편평한 부분에 뜨거운 숯을 올려준다. 신기해서 식사 전까지 시샤를 마셨는데 전자담배와 비슷한 향이 좀 더 강했다. 식사가 나온 뒤에는 담배는 내려놓았는데, 이곳 사람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밥을 먹는 중에도 남녀노소 불문 시샤를 피웠다.
악코 항으로 향하는 골목길
골목길
소득수준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게(?)
여기 사람들 전기 자전거 엄―청 많이 탄다
전동킥보드도 많이 타는데 페달을 밟는 자전거보다 훨씬 흔한 이동수단이다
물론 가장 흔한 건 자동차고'~';;
점점 바다가 보이는..
하다야짐(HaDayagim) 항구에 이르러서..
시장까지 있어서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다
그리고 확실히 유대인들과는 거리가 먼, 그러니까 아랍인 특유의 문화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선착장
오래된 성벽의 흔적과
항구
점심을 먹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악코 항구에 갔다. 악코는 중세에 만들어진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도―실제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도시의 역사가 4천 년이나 된다고 한다―사람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이어서 올드 시티(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실생활이 이뤄진다는 게 어느 정도나 하면 차가 쉴새없이 드나들고 생활쓰레기가 많고 가전기구가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기도 다반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넘쳐나는데, 이미 악코에 대한 추천을 여러번 들었던 나로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런데다 공사중이거나 정비중인 시설이 많아서 어느 곳으로 시선을 돌려도 하이파만큼 아름답다는 인상을 가지기 어려웠다.
다음 성벽으로 이동~
다이빙을 하는 소년들
악코는 바하이 신도들에게 하이파의 바하이 사원과 더불어 신성스러운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 바하이 하우스(Bahai House)라는 곳이 있는데,
바하이교의 창시자 바하울라가 마지막 9년간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 한다
성벽에 올라 바라본 주택가
하이파 만
성벽 위
하이파 만의 푸른 바다
항구의 시장을 지나 성벽으로 올라가 해안가를 줄곧 걸었다. 당시에는 참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풍경이었는데, 모래가 아닌 성벽 위에서 지중해를 바라본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 멀리 높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는 소년들이 눈에 들어왔다. 새까맣게 그을린 소년들의 실루엣에서 약간의 광기가 섞인 젊음을 발견했다. 남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으로 이어지는 성벽을 따라 걷다 북쪽 끝까지 가볼까 생각했지만 성 안으로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성벽을 내려왔다. 여행 갔을 당시 이스라엘의 온도는 한국보다 낮았는데 지중해의 따사로운 햇살이 유독 갈증을 불러 일으켰던 건지, 성 안을 들어가기에 앞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그늘에 몸을 두었다.
이 등대를 기점으로 성벽은 북으로 뻗는다
산 안드레아스 교회가 바라다 보이는 지중해
현대기술로도 간척사업은 대규모 공사인데 그 옛날에 바다 위에 돌을 나른 것을 보면 대단하다
성벽 위에서 #1
성벽 위에서 #2
물은 참 맑게 보였는데 날씨가 그리 맑지는 않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시간을 보냈던 하이파를 다시 가고 싶어졌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성벽과 세월이 무색하게 만드는 쪽빛 바다
성벽 & 바다
이제 성벽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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