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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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의 시대(Le temps des tribus)일상/book 2021. 1. 8. 23:15
나누어서 / 생각해보기 // 책에 / 쓰인 / 개념을 / 바탕으로...개인—사람사회적인 것le social—사회성socialité경제적—생태적개인적—부족적합목적적—망아적로고스—에토스폴리스Polis—티아소스Thiasos합의—교환일원론—다양성대문자 역사—소문자 역사내용contenu—용기contenant추상적(기계적, 합리적, 도구적)—감정적(유기적, 상상적, 정감적)외연ex-tension—내포in-tension선적 공간—면적 공간종교적-비의적도덕—윤리기능—역할평등—위계/형식역사—신화인력—척력구심력—원심력세계시민주의—뿌리내리기제도—아우라권력—역능교제—유보극복—소진서양—동양 제1법칙 사회적 구조화의 다양한 방식은 그 지주 역할을 하는 대중적 기반에 부합하는 한에서만 가치를 지닌다.제2법칙 권력은 삶vie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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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기일상/book 2021. 1. 1. 18:19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 권리가 있다고 믿어요. 그 정도가 아니라, 종교와 거의 대부분 국가의 법체계, 심지어 그 나라의 헌법도 동일하게 말하죠. 그러나 그는 그렇게 여기지 않았어요. 우리가 만들지도 않았고 얻은 것도 아닌 것에 무슨 권리가 있다는 말이지?라고 그는 말하곤 했어요. 그 누구도 자기가 태어나지 않았다고, 혹은 예전에 이 세상에 있어본 적이 없다거나, 영원히 그 안에 있어본 적이 없다면서 불평을 늘어놓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왜 죽는 것에 대해 불평을 하거나, 혹은 나중에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또는 영원히 그 안에 머무를 수 없다고 불평하나요? 그는 이런 두 가지 관점이 똑같이 황당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누구도 자기가 태어난 날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요. 그러나 자기가 죽는 날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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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젠의 로마사 II : 로마 왕정의 철폐에서 이탈리아 통일까지일상/book 2020. 12. 29. 22:36
두 번째 “로마사”는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1. 왕정 철폐 이후 라티움의 정치제도(호민관 제도) 2. 라티움의 대내 전쟁(vs. 에트루리아, 삼니움) 3. 라티움의 대외 전쟁(vs. 대희랍 동맹) 이 가운데 두 번째 내용은 개인적으로 지루했다. 지루했다기보다는 읽기 힘들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국시대의 세 나라(고구려, 신라, 백제)뿐만 아니라 다른 연맹국가들—부여, 옥저, 동예, 가야—같은 국가들도 함께 다루는 파트다. 그런데 지명이나 인명이 매우 많이 등장하는 데 비해 앞에 실린 지도에는 지명이 1권만큼 상세하게 소개돼 있지 않아서 조금 읽기가 까다로웠다. 하지만 이탈리아 반도의 패권을 두고 각국이 대외 세력—켈트족이나 그리스, 카르타고—을 끌어들이며 이합집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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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일상/film 2020. 12. 28. 01:40
I’m so happy on the one hand, and on the other, I can’t bear it anymore.All this hatred from everyone.Sometimes I wish I were all alone with you in the world with nobody around us. "본 포스팅은 많은 스포일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반쯤까지 볼 때만 해도 ‘외국인 차별’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 구도에서 본다면 모로코 이민자 ‘알리’는 차별의 희생자가 되고, 그런 그와 결혼한 ‘엠미’는 구원자가 된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을 보는 동안, 그러한 도식화가 전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영화는 끝에 덧붙여지는 약간의 변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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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단수(一人称単数)일상/book 2020. 12. 26. 01:20
あれから長い歳月が過ぎ去ってちまった。ずいぶん不思議なことだが、瞬く間に人は老いてしまう。僕らの身体は後戻りすることなく一刻一刻、滅びへと向かっていく。目を閉じ、しばらくしてもう一度目を開けたとき、多くのものが既に消え去っていることがわかる。夜半の強い風に吹かれて、それらは痕跡ひとつ残さずどこかに吹き飛ばされてしまったのだ。あとに残されているのはささやかな記憶だけだ。いや、記憶だってそれほど当てにはなるものではない。僕らは身にそのとき本当に何が起こったのか、そんなことが誰に明確に断言できよう?—p. 22~23 「僕らの人生にはときとしてそういうことが持ち上がる。説明もつかないし筋も通らない、しかし心だけは深くかき乱されるような出来事が。そんなときは何も思わず何も考えず、ただ目を閉じてやり過ごしていくしかないんじゃないかな。大きな波の下をくぐり抜けるときのように。」—p. 46 「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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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짐 캐리일상/film 2020. 12. 23. 22:55
최근 계속해서 코믹한 영화가 보고 싶었다. 그런데 근래 개봉작 가운데에는 마땅히 볼 만한 작품이 없어서 생각을 해보다가 짐 캐리의 작품이 떠올랐다. 곧장 아이튠즈로 영화 렌트! 처음으로 본 작품은 로 예전부터 봐야지 하고 생각하던 작품이다. 주제가 분명하다. ‘자신의 의지(free will)’를 믿어라!! 영화를 보면서 뜻밖에도 최근에 읽었던 마이클 샌델의 글 「공정하다는 착각(The Tyranny of Merit)」이 떠올랐다. ‘인간은 신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마이클 샌델은 하나의 딜레마를 제시한다. 인간이 열심히 노력해서 구원을 얻는다면 신의 뜻이 인간 의지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신이 전지전능하여 누군가의 구원을 결정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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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불평등 기원론일상/book 2020. 12. 20. 15:38
중고등학교 때 사회계약설이 나오면 로크, 홉스, 루소의 이론을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난다. 채 두세 문장이 되지 않는 내용이었는데, (정작 부끄럽게도) 이 세 인물 가운데 원전을 직접 읽어본 것이 하나도 없다=_= 과연 고전은 고전이라 불리는 까닭이 있는 모양이다. 루소의 은 누구나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프랑스어나 독일어의 경우 번역이 잘못 되면 읽기가 까다로운데, 이 책의 경우는 읽기가 어렵지도 않고 한국어 분량도 채 150페이지가 되지 않으므로 부담스럽지도 않다. 왜 여태껏 이 책을 집어들 생각을 못했는지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다 싶다. 유발 하라리의 나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못지 않게 ‘사람’에 대해 통찰력 있는 분석을 담고 있다. 비록 지금은 장 자크 루소가 17세기 유명 철학자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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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Dubliners)일상/book 2020. 12. 19. 15:39
두 번째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이라고 해도 국내에 잘 번역된 것이 그리 많지는 않아 선택권은 많지 않지만.. 사실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읽어보고 싶은 것은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집약되어 있다고도 하는 이지만 국내에 잘 번역된 글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문학적 유희가 대단한 작품이라고 하니 반드시 원전으로 읽어야 참맛을 알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각설하고 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된 더블린 사람들의 길지 않은 이야기를 모아놓은 글이어서 분량 면에서는 그리 부담스럽지가 않다.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되어 있지만, 하나의 관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역자는 이를 ‘마비’라는 문학적인 표현으로 부연하는데, 구교와 신교의 갈등, 지리멸렬한 독립 운동, 낙오된 산업・경제적 환경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