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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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는 사교클럽일상/music 2016. 11. 20. 03:15
Favorite Song : Chan Chan, Buena Vista Social Club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동명(同名)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서였다. 영화는 미국의 레코딩 프로듀서인 '쿠더'라는 인물이, 1950년대부터 진행된 쿠바혁명이전까지 1930~40년대 쿠바음악의 번성에 중심에 있던 을 재발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은 그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위치해 있던 사교클럽, 그리고 그러한 사교클럽에서 즐겨졌던 쿠바 고유의 재즈음악을 일컫는다. 그러나 쿠바혁명이라는 사회의 격변기에 이들의 음악은 설 자리를 잃었고, 진흙 속의 진주처럼 묻혀 있던 그들의 음악적 가치를 '쿠더'라는 인물이 재발굴할 즈음 클럽의 멤버들은 이미 나이 지긋한 노인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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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송 3人3色일상/music 2016. 11. 9. 01:52
# 달리다(Dalida) # Favorite Song : Histoire D'un Amour, Parole parole, Le temps des fleurs, Eux, Parle Plus Bas날씨가 부쩍 쌀쌀해져서 그런가 예전에 듣던 샹송들이 떠오른다. 유명한 샹송 가수들이야 많지만 오늘 소개할 곡들은 따로 소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튠즈에서 음원을 따로 구매했던 곡들이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에 소개하는 가수의 곡은 음원은 따로 없는 듯;;)빠로레 빠로레~라는 멜로디의 명곡을 부른 달리다(Dalida). 해당곡인 는 달리다의 노래도 노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중간중간에 삽입된 알랭 들롱의 내래이션이 노래보다 더 감미로운 것 같다;;; 프랑스어가 이래서 듣기 좋다는 거구나 싶었다. (그러곤 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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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Verdad일상/music 2016. 9. 29. 08:16
딱!! 이맘때는 아니고 한두 달 앞선, 그러니까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대던 작년 한여름에 한~창 들었던 곡이다.습관대로 한 곡에 꽂혀서 이 곡만 무한반복으로 엄청 들었던 것 같다. 나중에는 질리지 않게 아껴뒀다 들어야겠다 싶었을 정도로;;아마 라틴가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곡을 알 수도 있을 것 같다.멕시코의 락밴드로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마나(Maná)"와 우리에게도 익숙한 팝가수 "샤키라(Shakira)"의 콜라보레이션 곡이라 발매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았었다.앨범 판매 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뒀었고.. 여튼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가사 또한 서정적인 노래다!!!ㅎㅎ영어로 된 번역이 스페인어와 비교하기에 더 나을 것 같아서 검색했더니, 몇 가지 오역이 있어서 좀 바로잡긴 잡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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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태양 아래서일상/music 2016. 8. 3. 21:31
얼마전 함께 독일어를 공부했던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요즘 독일에서 한창 인기몰이 중이라는 노래를 알려줬는데, 듣다보니 웬 라틴가요였다.바로 알바로 솔레르(Alvaro Soler)라는 가수의 라는 곡이었다. 처음에는 독일에서 스페인 노래가 인기까지 얻고 있다니 무슨 말인가 했지만, 실제로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노래/가수인 모양이었다. 그래서 디스코그래피를 알아봤더니, 지금까지 활동한 곡은 이 곡을 포함해서 달랑 두 개가 전부. 가장 최근에 발매된 곡이 라는 곡이고, 이전에 로 활동했었는데, 이 곡의 경우 심지어 제니퍼 로페즈가 피쳐링해서 미국에 발매됐다. 이력이 독특하다 싶어 인터뷰한 내용도 보고, 빌보드차트에 올라온 소개글도 찾아봤는데, 인터뷰를 보니 독일어도 유창하다.어머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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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차 한 잔일상/music 2016. 6. 21. 18:24
하나에 꽂히면 같은 노래를 계속 듣는데, 최근에는 "ゆず"라는 그룹의 베스트 앨범(Going Home)을 밑도 끝도 없이 듣고 있다. "Dreams Come True"나 "いきものがかり"의 노래처럼 들을 노래가 바닥날 즈음 찾아듣는 노래 중의 하나다. 사실 이라는 두 장짜리 베스트 앨범도 발매된 시기로 보자면 벌써 10년도 더 됐고, 그룹의 전성기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이었으니 꽤 오래된 팀이다. 그래도 2000년대에 들어서 올림픽 주제가(栄光の架橋)도 부르고, 얼마전 한창 인기몰이를 했던 nhk 아침드라마 의 오프닝곡도 부른 것을 보면 나름 자국에서 견실한 그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양이다. 중학교 때 일본음악을 참 많이 찾아 들었었는데, 이 그룹 역시 같은 시기 라는 곡으로 처음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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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밴드일상/music 2016. 6. 3. 18:50
[Lukas Graham/Lukas Graham] favorite track : 7 Years, Drunk in the morning, You're not there 빌보드차트는 언제부터인가 선정적 가사로 뒤범벅된 힙합이나 파티음악이 주류를 이루면서 자주 들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들어가서 밴드음악을 찾다 보니 괜찮은 인디밴드의 앨범이 나온 것 같았다. 쭉 들어봤을 때 가사가 전부 영어여서 미국밴드인 줄로 알았는데, 특이하게도 덴마크 출신 4인조 밴드다. 그러고 보면 멤버들의 외모에서 바이킹스러운(?) 느낌이 풍기는 것 같기도. 음악도 음악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데 그 중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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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복고일상/music 2016. 5. 16. 15:34
신기하게도 일본음악을 처음 들었던 게 정확히 기억난다. 중학교 당시 오리콘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던 Every Little Thing이라는 혼성그룹의 이라는 곡이었다. 그 때 이후로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일본 가요들을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요즘은 오리콘차트로 순위를 매기는 게 의미가 없을 만큼 일본음반시장도 위축되기도 했고, 몇몇 아이돌 그룹이 음반판매를 독식하는 기형적 구조로 변하다보니 일본음악을 찾아 듣는 재미도 사라져서 언젠가부터는 관심이 잃었다.X Japan은 내가 초등학생일 때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그룹인데 당시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다. 왠지 헤비메탈 이미지에다 범접할 수 없는 비주얼 때문에 말 그대로 '관심 밖'이었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X Japan의 노래를 듣게 됐는데 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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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일상/music 2016. 5. 14. 22:41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한창 스페인 밴드 음악을 찾아본 적이 있다.스페인어를 공부하는 데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접촉할 수 있는 컨텐츠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일본어만 해도 드라마, 음악, 영화, 소설, 잡지 등 선택하기 힘들 정도로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많지만, 스페인어는 어학교재를 제외하고는 컨텐츠가 부족하다. 무척 대중적인 언어인데 말이다. [El canto de loco/Radio la colifata presenta: el canto de loco] 이 곡은 아이튠즈에서 서핑을 하던 중 우연하게 발견한 앨범이다. 원래는 잘 알지도 못했던 밴드지만 수록곡인 만큼은 무한반복으로 들었다.'너와 함께'라는 의미의 Contigo라는 제목 자체도 좋았고, 여자 보컬(Natalia Lafourcade)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