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music
-
처음 느낌 그대로일상/music 2020. 9. 18. 12:06
# 요요마 , 'Bach : Suite for solo cello no.1 in G major' 'Bach : Cello suite no.3 in C major' 'Bach : 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 BVW.147' # 이소라 '처음 느낌 그대로' 남다른 길을 가는 내게 넌 아무 말 하지 않았지 기다림에 지쳐가는 것 다 알고 있어 아직 더 가야 하는 내게 너 기대할 수도 없겠지 그 마음이 식어가는 것 난 너무 두려워 어제 널 보았을 때 눈 돌리던 날 잊어줘 내가 사랑하면 사랑한단 말 대신 차갑게 대하는 걸 알잖아 오늘 널 멀리하며 혼자 있는 날 믿어줘 내가 차마 네게 할 수 없는 말 그건 사랑해 처음 느낌 그대로 시원한 커피를 마셔야할지 따듯한 커피를 마셔야 할지 망설이..
-
오늘의 날씨는일상/music 2020. 8. 9. 08:56
私を降ろした後 角をまがるまで 見送ると나를 내려준 뒤 모퉁이를 돌 때까지 배웅하면いつもブレーキランプ5回点滅언제나 브레이크등 5번 깜박이기ア・イ・シ・テ・ル のサイン사랑해라는 시그널 きっと何年たっても こうしてかわらぬ気持ちで꼭 몇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過ごしてゆけるのね あなたとだから보낼 수 있겠지, 너와 함께니까ずっと心に描く 未来予想図は줄곧 마음으로 그리는 미래예상도는ほら 思ったとうりに かなえられてく이것 봐, 생각한 대로 이뤄져-未来予想図 II 아무래도 요새 나오는 노래들은 한철 소비되고 나면 금세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곡들이 많아서인지, 한동안 흥얼거리다가도 결국은 오래된 노래를 찾게 된다. 요즘 레트로의 흐름을 타고 한창 쿨의 노래를 찾아듣다가, 얼마전 카페에서 우연히 재즈풍의 일본가요가 흘러나오는 ..
-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일상/music 2020. 6. 20. 23:46
# going home / 김윤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
휴스턴에서 그라나다, 그리고 코펜하겐 (feat. bandas españolas)일상/music 2020. 5. 4. 23:50
# Houston, tenemos un poema / Love of LesbianNave a Houston, llevo tiempo insistiendo 휴스턴 호, 벌써 호출한지 오래 되었다 Y, al no haber respuesta, tendré que recitar un poema sideral. 응답이 없다면 별의 시(詩)를 읊을 수밖에 없네 El mensaje es de un enfado muy profuso. 메시지는 커다란 분노를 담고 있지 Los versos son del yanqui y la música es del ruso. 행(行)은 미국녀석들 것이고, 음률은 러시아녀석들 거야Houston, tengo miedo, quiero bajarme de aquí. 휴스턴, 두렵다, 나를 여..
-
思春; puberty일상/music 2020. 3. 29. 00:17
가벼워진 건 겉옷 뿐 답답한 마음은 털어낼 수가 없구나. 오늘은 봄 같지 않은 봄에 벚꽃을 살펴보겠다고 숲길에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네. 안경과 선글라스 그리고 모자로 중무장 한 사람들을 보며 숨이 한번 턱 막히고, 마스크 색깔과 비슷한 벚꽃을 보면서 뒤틀린 반가움이 들어. //시원한 라떼 한 잔을 들고 잰걸음으로. 샷 추가한 라떼 한 잔을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은 주머니에 찔러넣고. 파란 블레이저에 파란색 책가방을 메고. Bon courage!;) # Lukas Graham / Drunk in The Morning, Love Someone # Alicia Keys / Tears Always Win # Bruno Mars / When I Was Your Man # John Legend / All of..
-
겨울밤 그 여름일상/music 2020. 2. 8. 18:55
비발디의 사계 3악장, 1악장 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비발디의 사계, 3악장. 한동안 3악장과 1악장을 번갈아 가며 들었다. 미술작품과 달리 음악은 악보만 남아 있으면 악기를 갖고 완전히 현재로서 감상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떠올리며 음악을 듣다보니, 음악이 생각보다 현대적인 느낌이 있어서 이 곡이 이미 18세기에 작곡되었다는 게 신기했다. 음악을 듣다보면 3분여간 시간여행을 다녀오는 느낌이다. 덕분에 흘러 흘러 브람스의 음악까지 듣고 있는 중. Piano Man Billy Joel 아주 늦은 퇴근 후 할증이 붙는 택시를 타고 절두산 순교성지 근처를 지나치던 중 발견한 노래. 귀에 엄청 익은 노래인데 가수와 제목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중학교 시절 새벽 라디오를 즐겨 듣곤 했었는데, 지..
-
mise-en-scène일상/music 2020. 1. 1. 07:15
Keane // Somewhere Only We Know, Everybody's Changing,Fleetwood Mac // Men of the World,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Stand By Me,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자취방으로 옮겨온 뒤로 줄곧 스피커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소음 문제 때문에 사운드 빵빵한 고성능의 스피커를 찾았던 건 아니고, 노래도 들으면서 외국어 뉴스도 겸해서 듣기에 적당한 스피커를 찾았다. 보스(Bose) 스피커를 저울질하다가, 때마침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은 사이버먼데이에 마셜(Marshall)의 킬번(Kilburn)이라는 모델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했다. 물건을 받아본 게 크리스마스 직전이었으니..
-
Merry-Go-Round일상/music 2019. 12. 5. 23:55
Hi #아무런 예고도 없이 TF팀에 차출되어 며칠간 밤을 새며 일을 했다. 하루종일 문서작업을 하느라 키보드를 부여잡고 있다보니 목디스크가 도져 어깨가 끊어질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면서도 그저 내게 '주어졌기 때문에' 일을 했다. 예정에 없이 임원 한 명까지 이틀간 팀원처럼 밤을 샜는데, 이 사람이 자정을 넘길 즈음 주크박스—서정적인 중국가요 아니면 비트감 있는 한국 락이 섞여 있었다—를 틀었다. 일렉기타 사운드가 곁들여진 노래들이 싫지만은 않았는데, 그 중 음악검색까지 이끈 것이 서문탁의 이다. 뜯어보면 가사가 특색있는 것도 아니고, 약간은 J-pop스러운 감성도 느껴지지만 이처럼 사람을 잡아끄는 것을 보면 형언(形言)하기 어려운 매력이라는 것은 목소리에도 있나보다. 사실 일이 많아 힘든 건 문제 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