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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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아닌, 가을도 아닌일상/music 2021. 9. 1. 17:36
I know you think that I shouldn't still love you Or tell you that But if I didn't say it, well, I'd still have felt it Where's the sense in that? I promise I'm not trying to make your life harder Or return to where we were But I will go down with this ship And I won't put my hands up and surrender There will be no white flag above my door I'm in love and always will be I know I left too much 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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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遊年)일상/music 2021. 4. 23. 17:36
내가 아는 일본 대중문화는 대체로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 길을 걷다가 어떤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었는데, 특정한 대목이 어떤 노래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어떤 대목이 떠올랐던 건가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다른 게 아니라 아주 오래전 들었던 한 일본 가요를 떠올렸다는 걸 깨달았다. 쓰는 악기나 기법이 살짝 비슷하면 가사와 멜로디가 완전히 달라도 또 다른 음악을 연상시킬 때가 있는 법이다. 마침 이날은 우연히도 작곡과 교수의 수업을 들었었다. (요즘 이런저런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다.) “음악이란 비의미적인 의미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음악 수업을 들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음악이란 무엇이며 작곡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수업을 듣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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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타버린 하루일상/music 2021. 3. 25. 19:05
커다란 빌딩 사이로 오늘도 어제처럼 어설프게 걸린 하얀 초생달 이맘때 쯤이면 별로 한 일도 없이 내 몸과 마음은 왜 이렇게 지쳐오는 걸까 언젠가 잃어버렸던 내 마음 한 구석 그 자릴 채우려 내가 또 찾아가는 곳 아무 약속 없이 만날 수 있는 사람들 별다른 얘긴 없지만 메마른 시간 적셔주는 술잔을 기울이며 뜻모를 너의 얘기와 버려진 하얀 달빛과 하얗게 타버린 또 하루를 난 위로하면서 술 취한 내 두 다리가 서성거리는 까만 밤 커다란 빌딩 사이로 오늘도 어제처럼 어설프게 걸린 하얀 초생달 —, 어떤날 @ 쩔어있던 한 주 봉천시장 앞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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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여울일상/music 2021. 2. 13. 02:21
1922년 김소월 시인이 발표한 시(詩). 1967년 가수 김정희에 의해 노래로 불려진 뒤 72년 정미조를 통해 다시금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노래이자, 2017년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곡. 한 세기를 이어온 운율.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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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일상/music 2021. 1. 25. 22:20
La Dolce Vita(Sebastien Tellier) Tous les soirs sans fin Je traînais sur ma vespa Dans mon gilet de satin C'était "la dolce vita" Je cherchais l'aventure Jusqu'au petit matin, nin nin nin Je me prenais pour Ben-hur En conduisant d'une main Le piège était facile Tu es tombée dans mes bras On se promenait en ville C'était "la dolce vita" Et cette façon que tu avais de te serrer Contre le revers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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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의 끝자락을 부여잡으며일상/music 2020. 12. 13. 02:58
에 나왔던 노래가 좋아서 찾아보았더니 조 다생(Joe Dassin)의 다. 그의 곡을 다시 찾아보니 귀에 친숙한 를 부른 가수다. 여하간 요즘 같은 계절에 듣기 좋은 샹송 발견! :D Salut / Joe Dassin Salut, c'est encore moi Salut, comment tu vas Le temps m'a paru très long Loin de la maison, j'ai pensé à toiJ'ai un peu trop navigué Et je me sens fatigué Fais-moi un bon café J'ai une histoire à te raconterIl était une fois quelqu'un Quelqu'un que tu connais bien Il est p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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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leaves일상/music 2020. 10. 23. 23:55
한동안 69년에 열렸던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실황을 찾아보면서, 음원 스트리밍 리스트에 당시 참여했던 가수들의 음악을 꽉꽉 채워 들었다. 어릴 적 강원도를 여행할 때마다 차 안에서 가벼운 멀미를 느끼며 들었던 곡―조안 바에즈(Joan Baez)의 ―도 끼어 있어서 잠시 옛 생각에 잠겼다. 찾아본 음악 중에는 지미 헨드릭스를 연결고리로 검색했던 기타리스트들의 곡도 섞여 있는데, 사실 우드스탁 페스티벌과는 무관한 이 곡들이 내 관심을 사로잡았다. 다들 이름으로만 접했던 가수들이다. 에릭 클랩튼, 데미 무어, 레드 제플린. 특히 에릭 클랩튼의 곡들을 무한 반복으로 듣던 중 가장 마음을 움직였던 곡이 다. Autumn Leaves -Eric ClaptonThe falling leaves, drift by my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