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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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ken from Golden Slumber일상/film 2017. 1. 1. 19:52
Golden Slumber by BEATLES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ward.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 Sleep, pretty darling, Dot not cry And I will sing a lullaby.Golden slumbers, Fill your eyes Smiles await you when you rise Sleep pretty darling Do not cry And I will sing a lullaby.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ward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Sleep, pretty darling Do no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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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상/film 2016. 12. 31. 00:50
영화의 거장, 영화의 천재로 불리는 알프레도 히치콕의 작품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의 천재성이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까닭이 뭔지는 잘.. 모른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세운 천재적인 과학자라는 건 알아도, 상대성이론의 정확한 내용이나 의의를 설명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기왕에 인물에 대해 잘 모르는 거, 알프레도 히치콕의 명작을 본다고 생각하기보다 그냥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기로 했다^^;; 그래도 의미추론은 어떤 식으로든 풀어내면 풀어낼 수 있는지라, 영화 종반부에 접어들면서부터 '새'의 의미에 대해 추궁해보았다. 결론은 '새=공포'라는 것. 작품의 해석에 딱히 정답은 없겠지만, 일단 내가 이끌어낸 답은 '공포'였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공포물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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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터널 애니멀스 : 교차와 오버랩의 향연일상/film 2016. 12. 29. 01:51
모처럼 라이브톡으로 진행되는 영화를 보고 왔다. 원래는 원격으로 중계되는 일반 라이브톡으로 보려다가, 상영시간이 가까워지니 빈 자리가 많이 나서 현장 라이브톡을 봤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니 평론가의 해설을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것과는 다른 관점의 해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본격적으로 글을 써내려가기에 앞서, 이 포스팅에 적는 것은 내 말로 풀어내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동진 평론가의 해설을 활용하였고, 동시에 내가 느낀 바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영화의 원제 는 극중에서도 소개되지만 우리말로 하면 "야행성 동물"을 뜻한다. 영화에서 소설을 읽는 여주인공 수잔은 오랫동안 불면에 시달렸던 인물로, "야행성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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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스러운 탐정들일상/book 2016. 12. 28. 01:31
비평은 한동안 작품과 동행한다. 이어 비평은 사라지고 작품과 동행하는 이들은 독자이다. 그 여행은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 이윽고 독자들은 하나, 둘 죽고 작품만 홀로 간다. 물론 다른 비평과 다른 독자들이 점차 그 항해에 동참하게 되지만, 이윽고 비평이 다시 죽고 독자들이 다시 죽는다. 그리고 작품은 그 유해를 딛고 고독을 향해 여행을 계속한다. 작품에 다가가는 것, 작품의 항로를 따라가는 항해는 죽음의 확실한 신호이다. 하지만 다른 비평과 다른 독자들이 쉼 없이 집요하게 작품에 다가간다. 그리고 세월과 속도가 그들을 집어삼킨다. 마침내 작품은 광막한 공간을 어쩔 도리 없이 홀로 여행한다. 그리고 어느 날 작품도 죽는다. 태양과 대지가, 또 태양계와 은하계와 인간의 가장 내밀한 기억, 즉 만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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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건너뛴 박동일상/film 2016. 12. 25. 14:35
De battre mon cœur s'est arrêté)/드라마/자크 오디아르/토마스 세르(로망 뒤리스)/107>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어딘가 멋진 제목이라 생각하면서도 정확한 뜻이 뭘까 싶었다. 비유적인 표현인가 했는데, 캠브리지 사전을 찾아보니 '즐거운 상태, 또는 신경을 기울이는 상태'를 가리켜 'heart skips/misses a beat'이란 표현을 쓴다고 나온다. 이 영화는 1978년에 제작된 를 재해석하여 리메이크 한 프랑스영화로 2005년에 개봉하여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꽤 뒤늦게 개봉을 했다. 프랑스 영화에서 종횡무진중인 로망 뒤리스가 나온다길래 관심은 갔지만,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었는데..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마침 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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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천재일상/book 2016. 12. 24. 13:53
초기 기독교 사회에서, 와인을 마시던 세계와 사과주를 마시던 세계 간에는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었다. 중동에 기원을 둔 로마교회는 포도주와 깊이 연관되어 있었고 성경에도 포도에 관한 언급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예를 들어 유대인들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때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포도송이를 두 사람이 장대에 매달아 짊어지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알프스 산맥 북쪽의 상황은 전혀 달랐다. 기독교가 전파되기 전에 북쪽 땅에는 드루이드교도가 살고 있었고 이들은 종교의식에 사과주를 사용했다. 이들이 믿었던 천국의 이름은 아발론(Avalon)으로 이는 아발의 섬, 즉 사과의 섬이었다.켈트족의 성직자들과 로마의 신부들 사이에서는 기독교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국경 없는 전쟁이 계속되었다. 로마교회의 승리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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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역사 II일상/book 2016. 12. 20. 21:30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말하는 콜롬비아적인 '현실' 가운데 하나는 콜롬비아에서 두 개의 전쟁이 동시에 벌어졌다는 점이다. 이중 하나가 마약전쟁이다. 또 다른 전쟁은 군부, 치안부서, 마약재벌, 대지주, 기업가들이 연합해 좌파 운동, 노동조합, 농민조합을 겨냥해 벌이는 '더러운 전쟁'이었다.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민주적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어쩌면 치명적인 모순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재빨리 배웠다. 성공한 정치가들은 국제은행가와, 신자유주의를 옹호하는 국내 엘리트라는 강력한 소수집단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포퓰리즘적인 수사와 선거철의 후원을 통해 하층 계급 지지자들을 기만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지난 200여 년 동안의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관계를 살펴보면 두 가지 일관된 주제가 드러난다. 먼저,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