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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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 왕푸징 거리(王府井大街, Wángfǔjǐng)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12. 13. 22:55
재래시장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오양 역에서 되돌아가는 길 늦지 않게 숙소로 복귀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간사한가. 팡차오디의 파크 뷰 그린에서 예술품을 보며 눈호강을 할 때에는 마냥 좋기만 했는데, 갑자기 피로가 몰려오니 돌아가는 길이 짜증스럽게 느껴졌다. 여기에 그럴 만한 까닭이 있기도 했는데, 팡차오디 일대를 떠날 때 잠시 차오양 역 인근의 재래시장을 들러볼 생각이었다. 아버지가 어딜 가든 재래시장 구경하시는 걸 좋아하시다보니―나 또한 그렇기도 하고―가오더 지도에 '시장(市場)'이라는 한자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화살표가 차오양 역 일대를 가리켰다. 재래시장이 있을 만한 오밀조밀한 지도는 아니었지만 '상(商)' 자가 들어간 건물들이 많아서 그렇겠거니~ 하고 차오양 역으로 갔으나.. 막상 도착하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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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육궁(六宮)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6. 3. 00:05
육궁(Western Six Palaces) 진입 영수궁(永壽宮) 입구 자금성 서북쪽 #1 자금성 서북쪽 #2 태화전~중화전~보화전에 이르는 외조를 다 둘러본 뒤에 길은 자연히 건천궁으로 이어진다. 외조가 황제가 주관하는 특별한 의식이 행해지던 장소라면, 외조를 제외한 후궁 일대는 황족이 실제로 거주하고 생활하던 공간을 아우른다. 일단 자금성의 서쪽에 더 가까이 있어서 서쪽을 먼저 둘러보기는 했는데, 자금성 자체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나중에 동선을 체크해보니 자금성 동쪽 일부는 관람을 하지 못했다. 사실 서쪽만 해도 위치가 헷갈릴 만큼 여러 건물이 있다보니, 서쪽 또한 부분적으로는 둘러보지 않은 곳이 있었다;; 자녕문(慈寧門) 자녕궁(慈寧宮) 자녕궁(慈寧宮) 내부 자금성은 돌과 나무로 화려하게 지어올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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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천안문에서 외조(外朝)까지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5. 29. 00:23
태화전(太和殿) 이튿날, 다시 한 번 자금성 입성 도전!!'a' 숙소를 나서며 왕푸징 일대 #1 왕푸징 일대 #2 왕푸징 일대 #3 베이징에 볼 것은 참 많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금성도 들어가보지 않고서 베이징을 다녀왔다고 할 수는 없었다...ㅠ 입장이 사전예약제로 바뀐 사실을 모르고 있던 게 내심 안타까웠지만 별 수 없는 노릇. 전날 숙소 직원에게 부탁해서 입장권 두 매를 예약하고, 표를 수령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대비해 스탭에게 물어볼 수 있는 중국어 질문까지 직원에게 받아두었다. 이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건 직원이 표 두 장을 예매하기 위해 간단한 신상정보를 입력하고 알리페이로 결제하기까지 채 1분이 안 걸렸다는 점이다. 정말 예매를 하긴 한 건가 싶을 만큼 간단한 절차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여하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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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카오야(烤鸭)와 맥주(啤酒)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5. 23. 22:25
둘째날 저녁 방문한 대약맥주(大跃啤酒) 첫날은 본의 아니게 역근처의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했고, 여행 둘째날 낮이 되어서야 카오야를 맛볼 수 있었다. 자금성 예매 건 이후 여행책자를 있는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 차라리 가오더 지도상에서 평점이 좋은 식당에 가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방문한 곳이 총원(崇文)구에 자리잡은 카오야 식당 다완쥐(大碗居)다. 나중에 친구 J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베이징 시내에 오바마가 왔다간 카오야 식당도 있다는데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르겠고, 다완쥐라는 곳은 일반 프랜차이즈다. 베이징 시내에는 카오야 프랜차이즈가 여럿 있는 모양이었는데, 거리상 가장 가깝기도 하고 마침 총원 지점의 평점이 높아 직행했다. 11시 반에 도착해 좀 이른가 싶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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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스차하이(什刹海, Shíchàhǎi)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5. 22. 01:57
스차하이(什刹海; shíchàhăi)의 석양 중산공원을 빠져나오는 길 자금성의 서쪽으로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오대호만큼 크지는 않지만 대략 여섯 개의 호수가 있다. 서해(西海), 남해(南海), 북해(北海), 전해(前海), 중해(中海), 후해(后海)가 그것이다. 분명 호수는 호수인데 호수가 크다보니 아예 바다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크고 작은 호수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아래에 모인 세 개의 호수가 북해 공원에, 위에 모인 세 개의 호수가 후해공원에 속하는데, 바로 이 후해공원 일대가 스차하이다.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인만큼 개인적으로 또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첫 베이징 여행에서 스차하이를 가볼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베이징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천단, 천안문, 자금성(고궁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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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천안문광장(天安门广场, Tiān'ānmén Guǎngchǎng)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5. 21. 23:23
인민영웅기념비(앞)와 마오주석기념당(뒤) 국가대극원 바로 옆 동중후통(东中胡同) 과 동쏭슈후통(东松树胡同) 일대 후통의 낡은 건물 #1후통의 낡은 건물 #2 카오야로 포식을 한 후 다음으로 향한 곳은 천안문 광장! 원래는 쳰먼(前门)역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정차하지 않고 다음역인 화핑먼(花平门)역에 이르러서야 열차가 멈췄다. 연휴로 인한 인파를 수용하기 어려워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국가의 주요시설이 있는 곳이라 정차를 안한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어쨌든 화핑먼 역은 원래 거쳐가려 했던 국가대극원과 멀지 않아서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쳰먼에 올라 바라보려 했던 베이징 시내의 풍경이 좀 아쉽기는 했다. 역에서 내리니 앞을 바라보며 열심히 걷는 푸른 눈동자의 외국인이 보였다.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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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천단(天坛, tiántān)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5. 20. 23:45
오늘의 첫 행선지는 천단! 숙소를 나서자 간밤에는 윤곽이 드러나지 않던 후퉁이 모습을 드러냈다 숙소가 동쓰(东四)역과 덩스커우(灯市口)역의 중간에 있었는데 주로 덩스커우역을 이용했다 베이징의 하늘은 무표정했다. 흐리지도 않고 맑지도 않은, 미세먼지가 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청명하지도 않은 하늘이었다. 사진을 찍으며 여행하는 입장에서 햇빛이 지나치게 쨍쨍 내리쬐는 날씨보다 이런 날씨가 더 낫긴 했지만, 내심 베이징란(北京蓝)을 기대했던 건 너무 사치였나 싶다. 이번 여행은 아버지와 동행한 여행이었다.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여행을 한 적은 없어도 아버지와 해외를 가본적은 없어 노동절 연휴를 이용해 베이징에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3박 4일로 장거리 여행을 하기는 어렵고 다른 나라도 아닌 중국을 택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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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중국의 봄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5. 13. 00:16
셔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이 오후 여섯 시경. 비행기가 셔우두 공항에 도착했을 때 활주로는 자욱한 공기에 짓눌려 있었는데, 미세먼지인지 황사인지 안개인지 습기인지 알 수 없었다. 중국에 오기에 앞서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이 날씨였다. 기상예보를 보자면 여행동안에 날씨는 맑거나 흐린 정도였는데, 관건은 미세먼지와 황사였다. 중국의 봄날씨는 악명이 높기도 하고 듣기로 화북지방은 미세먼지보다 황사문제가 더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정보도 계속 찾아보았지만 기상예보에 비해 정확한 정보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어쨌든 중국땅에 발을 내딛은 이상 날씨는 하늘의 뜻에 맡길 수밖에..'~' 사실 이날 날씨보다 더 곤란하게 했던 건 숙소를 찾는 일이었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사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