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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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9 / 텔아비브(Tel Aviv) : 사로나 방랑(Riding Around Sarona)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12. 18. 23:27
미술관을 나서며-1시간 반 남짓의 라이딩기(記)에 불과하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미술관 옆 공원에 설치된 미술품널찍―하니 좋구먼^―^ 이건 꼭 관공서 같이 생겼는데 구글맵에도 아예 뜨지 않으니 미스터리다;; 모로 가도 저 기하학적인 빌딩 방면으로 라이딩 중 'ㅈ' 계속 내 시선을 잡아 끌었던 이른바 '어슷썬 대파 건물(右)'뭔가 건물 한 뭉텅이가 중심축을 벗어난 게 신경에 거슬려서 계속 쳐다봤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꼽고 싶은 클라이맥스뒤늦게 구글맵을 찾아보니 정확한 건물명은 모르겠지만 아즈렐리 전망대라고 표시가 된다 쇼핑몰로 연결되는 보행자 현수교아래는 8~10차선 도로인데 현수교가 꽤 길어서 아슬아슬했다바로 맞은 편 건물은 쇼핑몰이지만 토요일 휴업~ 오후 햇살을 받아 음영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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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9 / 텔아비브(Tel Aviv) : 미술관 탐방(Tel Aviv Museum of Art)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12. 17. 21:43
텔아비브의 공영 자전거(Tel-O-Fun) 자전거를 달리며 이따금 멈춰서 찍은 텔아비브의 풍경들 자전거 주행중에 찍은 사진 어슷썰기 하다 만 대파처럼 생긴 저 건물을 지표 삼아 달렸다 목적지 도착 텔아비브에서 갈 만한 곳은 의외로 정해져 있었다. 그리고 전시관람을 좋아하는 나로서 텔아비브 미술관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었다. 바로 전날까지도 예루살렘에서 박물관을 둘러봤었지만, 텔아비브의 미술관은 그 나름대로 또 다른 색깔이 있을 것 같았다. 텔아비브 미술관은 각국 대사관과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오전 반나절 동안 돌아다녔던 해안가와는 제법 거리가 있었다. 사실 대중교통을 이용해볼 생각까지는 해보지 못했고, 텔아비브의 명물인 공영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기로 했다. 'Tel-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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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9 / 텔아비브(Tel Aviv) : 바우하우스 탐방(Bauhaus Tour)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12. 12. 20:40
전날의 소란스러움이 온데간데 없이 평온한 로스차일드 대로 테라스에서 마주친 중창단 로스차일드가를 따라 시원하게 뻗은 가로수 특색있는 벤치 텔아비브는 거대한 휴양도시이기 때문에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러니하게도 이 거대한 도시에서 관광거리를 찾기 쉽지 않다. 특히나 나처럼 혼자 온 여행객에게 텔아비브는 단지 화려한 도시일 뿐 무엇을 들여다봐야할지 가늠하기 힘든 도시였다. 실제로 이미 텔아비브를 들른 적 있는 J나 티베리아스에서 만난 P도 뻔한 도시라고 했었고. 그래도 내가 텔아비브에서 꼭 수행해보고자 했던 미션(?)은 바우하우스를 탐방하는 것이었다. 텔아비브는 바우하우스의 이념을 구현한 3천 여개의 건축물들이 그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도시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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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8 / 텔아비브(Tel Aviv) : 올드 야파(Old Jaffa)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11. 11. 21:50
텔아비브 터미널에서 내린 후 가장 먼저 찍은 사진 숙소에 들어가기 전 들렀던 근사한 프랜차이즈 카페 Love.at 야파 항을 향해 다시 길을 떠났는데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스카이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식 건물과 구옥(舊屋)의 그래피티 #1 현대식 건물과 구옥(舊屋)의 그래피티 #2 '봄의 언덕'이라는 의미의 텔아비브는 그 이름에 걸맞게 도시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이처럼 흰색 건물이 많아 흰색 도시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오래된 거리 #1 오래된 거리 #2 생각해 보면 내가 하는 ‘자유여행’은 후반부로 갈수록 허술해지는 경향이 있다. 보통은 앞쪽 일정을 되도록 꼼꼼히 짜지만, 후반부는 가급적 느슨하게 일정에 빈틈을 둔다. 앞쪽 일정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시간을 더 할애할 수도 있는 일이고 반대로 예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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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7 / 서안지구(West Bank) : 아인게디 보호구역~사해(Ein Gedi Reserve & Dead Sea)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7. 00:08
공원에 입장하자마자 사파리 같은 풍경이.. 임팔라처럼 생긴 동물 아인-게디 보호구역 #1 아인-게디 보호구역 #2 이곳의 명물인 듯한 비버를 닮은 동물*~* 아인게디 공원(이스라엘領)은 이스라엘에 오기 전 일정에 포함시켰던 곳은 아니다. 사막 위 오아시스처럼 척박한 절벽 사이로 뜻밖의 녹음을 발산하는 이 습곡에는 이곳 수풀을 자양분으로 하는 진귀한 동물이 살 뿐 아니라 지하수가 올라오는 곳이다. 다만 여름철이라 그런지 이 공원으로 휴양(?)을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연못-크게 세 개의 연못이 있다-에 사람이 많아서 연못의 물이 사람들 때문에 탁한 에메랄드 빛인 건지 아니면 석회암 때문에 색이 바뀐 건지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람들은 아래쪽 연못에서 물놀이를 하느라 공원의 좀 더 높은 곳까지는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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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7 / 네게브(Negev; Southern Israel) : 마사다 국립공원(Masada National Park)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5. 00:07
케이블카를 타고 마사다 정상으로 이동 정상 즈음에 다다르니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오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걸어서 올라오기 매우 힘든 코스였다 마사다 국립공원의 정상부 풍경 오래된 회랑을 따라 창고와 각종시설이 늘어서 있다 마사다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사해 일대 다음날 여행을 위해 전날 호스텔에서 미리 패키지 투어를 예약해두었다. 택시를 타보기도 하고 히치하이킹을 해보기도 하고 여행중 만난 여행객의 렌트카를 함께 타보기도 했지만 7일차 여행만큼은 패키지 투어를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이날 일정이 마사다 국립공원과 아인-게디 국립공원, 사해를 둘러보는 것이었기 때문. 더군다나 이날 내가 들른 사해의 해수욕장은 일반적으로 찾는 아인-보켁 해안이 아니라 사해 최북단에 위치한 칼리아 해변이었기 때문에 네게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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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 라말라(Ramallah) : 마나라 광장(Manarah Square)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4. 01:09
다마섹(다마스커스) 게이트 인근의 아랍 버스터미널은 서안지구를 연결하는 대부분의 시외버스가 정차한다그러한 곳답게 시간에 맞춰 기도를 올리는 무슬림의 모습도 보인다 라말라로 오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그만큼 도로 역시 열악했다 상당히 어수선한 라말라의 첫풍경 또 느낀 점은 경제가 열악할 수록 거리에 택시가 넘쳐나는 것 같다이스라엘 지역에 비해 유달리 많이 눈에 띄는 택시비율 어수선한 거리의 풍경으로 인해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혼란스럽기는 하지만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제법 '현대적'이다 라말라는 팔레스타인의 사실상(de facto) 수도라고도 한다. 유대인이 이 나라를 틀기 전까지만 해도 예루살렘이 팔레스타인의 중심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세력이 확고한 지금은 라말라가 팔레스타인 지역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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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 서안지구(West Bank) : 마르 사바(Mar Saba Monastery)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3. 13:59
네드의 차 안에서 민둥산은 초록 나무 대신 나이테를 머금었다 드문드문 보이는 가옥들 끝없는 황야 황야 이스라엘에 다윗의 별이 새겨진 이스라엘 국기가 많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 구역에는 빨강, 초록, 하양, 검정의 팔레스타인 국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국가의 존립을 두고 다투고 있는 두 지역인 만큼 우리가 공휴일에 국기를 거는 것보다 더 많은 국기들이 눈에 띈다. 네드와 약속한 시각에 택시로 되돌아가 마르 사바로 이동하는 동안 팔레스타인의 스산한 풍경을 볼 수 있었으니, 폐허가 된 채 방치된 집들이 너무나 많았다. 짓다만 집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다가 떠난 집처럼 보였는데, 몇몇 집 수준이 아니라 동네가 통째로 비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지역에서는 모스크의 첨탑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