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북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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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 / 르 코르뷔지에와의 조우(遭遇)(Lost in Le Corbusier's World)여행/2017 북인도 2017. 5. 2. 00:25
-열린 손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찬디가르 여행 오후 세 시 시작아직은 훤해 보여도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캐피톨 컴플렉스를 가야 할지 망설여졌다 바로 숙소로 되돌아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했다. 르 코르뷔지에의 건물을 코앞에서 보지는 못하더라도 펀자브 의회가 있는 방향으로 걸었다. 여기저기 군인의 경계가 삼엄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데 이렇게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워서야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든 국가의 중요기관인 만큼 보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다. 열린 손은 조각 공원과 캐피톨 컴플렉스의 중간쯤에 있다이건 열린 손 동상 앞에서 의회(Assembly)를 찍은 사진 이건 사무동(Secretariat) 나는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실탄총을 멘 군인에게 '유네스코 문화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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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 / 조각 공원(Rock Garden, Chandigarh)여행/2017 북인도 2017. 4. 27. 00:07
조각 공원 도착!! 피곤한 상태라 입장하자마자 초입에 있는 카페에서 카페인을 충전했다..'~';; 영화 에 나올 것 같은 돌 이 조각공원은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넥 찬드 공원(Nek Chand's Rock Garden)이라고도 한다일상에 흔히 배출되는 쓰레기를 재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돌돌돌 지금은 시민들에게 개방된 이 공간은 넥 찬드가 1957년부터 도시 외곽에 비밀리에 작업활동을 하던 아지트 같은 곳이다 그가 쓰레기를 이용해 자신만의 세상을 쌓아올렸을 당시, 이 일대는 원래 자연보호구역이었기 때문에 이런 작업활동은 엄연히 불법이었다고 한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조각공원이었다. 론리 플래닛에서 1번으로 추천하고 있는 곳인데, 그만큼 인상적인 곳이기는 했지만, 내 원래 목표는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을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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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 / 계획도시 찬디가르(Chandigarh, Capitol of Haryana & Punjab)여행/2017 북인도 2017. 4. 16. 11:52
찬디가르의 첫인상요즘 우리나라에 생기는 신도시처럼 주거구역과 상가가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도시 전체를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느 학교의 운동장찬디가르는 우리나라의 세종시처럼 좀 특이한 위상을 갖고 있는 행정도시다또한 하리야나 주와 펀자브 주의 주도를 겸하는 기능을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찬디가르행 열차도 거의 열두시가 다 된 시각이 되어 역에 진입했다. 예정시각인 10시를 한참 넘긴 시각이었다. 사실 10시가 넘도록 완전히 잠에 취해 있었기 때문에 도착 시간이 언제든 문제될 게 없는 상황이었다. (찬디가르가 종착역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잠에 취해 역을 놓칠 염려는 없었다;;) 그렇지만 찬디가르에서의 시간이라고 해봐야 고작 반나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열차에서 내린 뒤에는 모든 일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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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 러크나우의 번화가(Mahatma Gandhi Marg., Luck! Now!)여행/2017 북인도 2017. 4. 12. 00:09
쵸타 이맘바라를 나서며 출입구에 있던 메달 같이 생긴 물건..징인가?!? 인도에서 써내려간 일지에 "최대한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고 다짐한 글이 있었다. 내심 내가 그런 다짐까지 했었나 흠칫 했다ㅋㅋ 그런데 일지를 쭉 읽다보니 이날 오후의 일만큼은 기록이 빠져 있다'a' 그리고..사진도 얼마 없다(;;) 아마 또 한 번 야간열차를 탔기 때문에―이때 완전 곯아떨어졌다―일지를 쓰다만 모양이다. 그리고 사실은 이날 저녁 일정은 대단한 게 없다. 대체로 휴식이었다. 카페에서 먹은 와플중국음식점에서 먹은 저녁은 이보다 형편이 없었으므로 따로 사진을 싣진 않는다인도스런 음식도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중국식 초면이었다 쵸타 이맘바라까지 다 둘러본 뒤 우리가 간 곳은 우타르 프라데쉬 주의 의회(Vidhan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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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 쵸타 이맘바라(Chota Imambara)여행/2017 북인도 2017. 4. 5. 00:38
바라 이맘바라에서 바라다 보였던 루미 다르자와(Rumi Darzawa)의 뒷모습!! 확대해서 찍은 루미 다르자와~ 카페 찾아 삼만리~(라고 쓰고 '체력고갈'이라 읽는다-_-)그나저나 이렇게 정갈하게 도로 깔린 건 처음 보는 듯나름 주도(州都)라 그런지 지하철도 새로 뚫는 중이었다 이건 사트칸다(Satkhanda)라고 하는 천체 관측 건축물이다 원래는 6층짜리 건물로 설계되었던 것이 공사 중단으로 4층까지만 지어졌다최근에야 복원사업으로 나머지 두 층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숨돌릴 겸 카페를 가려고 구글맵에서 미리 카페 두어 군데를 확인해 두었다. 그런데 허탈하게도 두 곳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게다가 수중에 현금이 한푼도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카드를 받아주는 카페에 가야만 했다. 1킬로 정도 거리가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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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 바라 이맘바라(Bara Imambara)여행/2017 북인도 2017. 4. 1. 01:43
델리와 바라나시를 제외하고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역의 북서방면으로 모든 볼거리가 밀집해 있어서 하루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다 왼편으로 보이는 것이 아시피 마스지드(Asifi Masjid)라고 하는 이슬람 사원이다 바라 이맘바라, 쵸타 이맘바라 일대를 둘러보는데는 500루피가 든다. 현지인이 비싸야 50루피에 경내를 둘러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싼 금액이다. 어찌 됐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우리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바라 이맘바라에 들어갔다. 기대했던 것보다 아름다운 곳이었다. 아시피 마스지드의 미나렛 바라 이맘바라(Bara Imambara)에서 BARA는 '크다', IMAMBARA는 '시아파 이슬람사원'을 의미한다고 한다 바라 이맘바라의 입구1785년부터 축조되기 시작한 이 건물은 러크나우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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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 세포이 항쟁의 도시 러크나우(Lucknow, Capital City of Uttar Pradesh)여행/2017 북인도 2017. 3. 29. 14:51
우타르 프라데쉬 주의 주도(州都)이자, 세포이 항쟁의 근거지이기도 했던 유서깊은 도시 러크나우!! 러크나우에 도착하는 데 꼬박 두 시간이 늦었다. 바라나시에 도착할 때와 마찬가지였다. 또한 바라나시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 열차 티켓을 예매하는 일조차 마찬가지로 샨티샨티였다.(직원의 오류로 계속 혼선이 생겨서 굉장히 힘들었다;;) 그나마 역내에 수하물 보관센터가 있어서 짐은 어렵지 않게 맡길 수 있었다. 물소 고기사진이 너무 부실해 보이게 나왔는데, 우리가 주문을 너무 적게 해서 그렇다;;보통 이보다 더 많은 조각을 주문한다 우리도 모자라서 더 주문했다 함께 곁들여 먹은 로티(맞는지 잘 모르겠다;;)커리 사진이 빠졌는데 양고기 커리를 하나 주문에서 함께 먹었다 다들 만족스럽게 먹었다!!하지만 개점시간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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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 / 만찬(The Last Dinner)여행/2017 북인도 2017. 3. 26. 01:25
J와의 식사는 오늘 저녁이 마지막이었다. J는 이를 미리 계산하고 아예 일찌감치 호텔의 근사한 레스토랑을 검색해 놓았다. 바라나시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예외없이 인도 음식점이다. J는 인도에 온 이상 최대한 인도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주의였다. 닭고기 메뉴 맞는 말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인도음식과는 맞지 않는 것 같았다. 미국에서는 음식이 너무 기름져서 변비에 시달렸는데, 인도에서는 반대로 배탈에 시달렸다. 잘은 몰라도 어디서 비위생적인 음식을 먹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라씨'가 가장 의심스러웠다. 여튼...) 게다가 인도의 강한 향신료가 아무리 견딜 만하다고는 해도, 어찌 됐든 입에 길들여진 맛은 아니다. 마살라도 고수도 가리지 않지만, 이게 오랜 기간 계속 체내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