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DAY 9 / 쵸타 이맘바라(Chota Imambara)여행/2017 북인도 2017. 4. 5. 00:38
바라 이맘바라에서 바라다 보였던 루미 다르자와(Rumi Darzawa)의 뒷모습!! 확대해서 찍은 루미 다르자와~ 카페 찾아 삼만리~(라고 쓰고 '체력고갈'이라 읽는다-_-)그나저나 이렇게 정갈하게 도로 깔린 건 처음 보는 듯나름 주도(州都)라 그런지 지하철도 새로 뚫는 중이었다 이건 사트칸다(Satkhanda)라고 하는 천체 관측 건축물이다 원래는 6층짜리 건물로 설계되었던 것이 공사 중단으로 4층까지만 지어졌다최근에야 복원사업으로 나머지 두 층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숨돌릴 겸 카페를 가려고 구글맵에서 미리 카페 두어 군데를 확인해 두었다. 그런데 허탈하게도 두 곳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게다가 수중에 현금이 한푼도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카드를 받아주는 카페에 가야만 했다. 1킬로 정도 거리가 떨..
-
DAY 9 / 바라 이맘바라(Bara Imambara)여행/2017 북인도 2017. 4. 1. 01:43
델리와 바라나시를 제외하고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역의 북서방면으로 모든 볼거리가 밀집해 있어서 하루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다 왼편으로 보이는 것이 아시피 마스지드(Asifi Masjid)라고 하는 이슬람 사원이다 바라 이맘바라, 쵸타 이맘바라 일대를 둘러보는데는 500루피가 든다. 현지인이 비싸야 50루피에 경내를 둘러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싼 금액이다. 어찌 됐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우리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바라 이맘바라에 들어갔다. 기대했던 것보다 아름다운 곳이었다. 아시피 마스지드의 미나렛 바라 이맘바라(Bara Imambara)에서 BARA는 '크다', IMAMBARA는 '시아파 이슬람사원'을 의미한다고 한다 바라 이맘바라의 입구1785년부터 축조되기 시작한 이 건물은 러크나우에서 가장..
-
DAY 9 / 세포이 항쟁의 도시 러크나우(Lucknow, Capital City of Uttar Pradesh)여행/2017 북인도 2017. 3. 29. 14:51
우타르 프라데쉬 주의 주도(州都)이자, 세포이 항쟁의 근거지이기도 했던 유서깊은 도시 러크나우!! 러크나우에 도착하는 데 꼬박 두 시간이 늦었다. 바라나시에 도착할 때와 마찬가지였다. 또한 바라나시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 열차 티켓을 예매하는 일조차 마찬가지로 샨티샨티였다.(직원의 오류로 계속 혼선이 생겨서 굉장히 힘들었다;;) 그나마 역내에 수하물 보관센터가 있어서 짐은 어렵지 않게 맡길 수 있었다. 물소 고기사진이 너무 부실해 보이게 나왔는데, 우리가 주문을 너무 적게 해서 그렇다;;보통 이보다 더 많은 조각을 주문한다 우리도 모자라서 더 주문했다 함께 곁들여 먹은 로티(맞는지 잘 모르겠다;;)커리 사진이 빠졌는데 양고기 커리를 하나 주문에서 함께 먹었다 다들 만족스럽게 먹었다!!하지만 개점시간이 11..
-
DAY 8 / 만찬(The Last Dinner)여행/2017 북인도 2017. 3. 26. 01:25
J와의 식사는 오늘 저녁이 마지막이었다. J는 이를 미리 계산하고 아예 일찌감치 호텔의 근사한 레스토랑을 검색해 놓았다. 바라나시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예외없이 인도 음식점이다. J는 인도에 온 이상 최대한 인도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주의였다. 닭고기 메뉴 맞는 말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인도음식과는 맞지 않는 것 같았다. 미국에서는 음식이 너무 기름져서 변비에 시달렸는데, 인도에서는 반대로 배탈에 시달렸다. 잘은 몰라도 어디서 비위생적인 음식을 먹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라씨'가 가장 의심스러웠다. 여튼...) 게다가 인도의 강한 향신료가 아무리 견딜 만하다고는 해도, 어찌 됐든 입에 길들여진 맛은 아니다. 마살라도 고수도 가리지 않지만, 이게 오랜 기간 계속 체내로 들..
-
DAY 8 / 황금사원과 강가(Kashi Vishwanath Temple & Ganges River)여행/2017 북인도 2017. 3. 21. 19:00
보트를 탄 일가족과 날아오르는 새들 통통배 강가에서 몸을 정화하는 사람들듣기로는 입에 물을 넣는 사람들도 있었다는데, 부디 목으로 넘긴 건 아니길 바란다..-_-(왠지 인도사람들은 진짜 마실 것 같아서...)보다시피 물이 깨끗하지 않다 우리는 강가로부터 가장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힌두교도들에게 가장 신성시된다는 카시 비쉬와나트 사원에 들렀다. 첨탑은 황금 때문에 황금 사원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런데 사원에 입장하려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 곳이라 카메라는 물론이고 휴대폰과 가방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는데, 종교시설 주변의 상업행위도 엄격히 금지되었으면 좋았으련만, 보관함을 대여하는 상인들과 성물을 파는 상인들은 사원 입구에서 정신이 쏙 빠지도록 호객행위를 했다...
-
DAY 8 / 샨티 샨티~(Shanti Shanti)여행/2017 북인도 2017. 3. 20. 01:32
우리의 숙소가 위치한 곳은 아시가트에서 좀 더 들어간 곳이었다근처에 저수지가 있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고니떼가 깃털을 매만지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겨울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저수지 위로 수상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다 아침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풍경이다 샨티샨티의 정수를 느낀 날이었다. 인도에서 적응이 안 됐던 문화 두 가지가 "샨티샨티"와 "노―프라블럼"이었다.우리나라에 "빨리빨리"가 있다면 인도에는 반대 개념으로 "샨티샨티"가 있다. "샨티(Shanti)"는 본래 '마음의 평안'을 의미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일을 행한다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그렇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인도는 샨티샨티가 너무 지나치다 못해 거의 태업(怠業)을 하는 수준이었다. 일처리를 하는 건 분명 저 사람들인데..
-
DAY 7 / 호젓한 밤의 강가에서(Serene Riverside)여행/2017 북인도 2017. 3. 18. 00:03
가게 안에도 꼭 이렇게 성물을 잘 모셔놓는다 개인적으로 커피홀릭인지라..라씨도 짜이도 됐으니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점심을 너무 늦게 먹은지라 밥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우리는 먼저 라씨를 먹기로 했다. 나와 J는 '스페셜 라씨'라고 해서 말 그대로 온갖 재료가 다 들어간 라씨를 먹었다. X와 Y는 각각 파파야 라씨와 사과 라씨를 먹었던 것 같다. 먹는 걸 가리지는 않는데, 라씨에 사용되는 얼음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원래 가려던 식당이 있었는데 비좁은 공간에 이미 만석이어서 다른 식당으로 향했다잠시 기다리면서 찍은 바라나시의 밤골목 대안으로 간 식당에서도 탈리가 잘 나왔다~찝찝함을 남겼던 팁 타령만 아니었다면, 모두 좋았다 참고로 바라나시 일대는 신성한 지역이라고 해서 육류는 일체 찾아..
-
DAY 7 / 아시 가트에서 다샤쉬와메드 가트까지(From Assi Ghat, to Dashaswamedh Ghat)여행/2017 북인도 2017. 3. 13. 19:51
아시 가트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긴 건 어느 악단의 음악소리 바라나시의 중심지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다는 아시가트의 단점을 상쇄할 만큼 숙소가 가성비가 좋을지 의문이었다. 다행히 숙소 할아버지는 좋은 분이었다. J를 제외한 나, X, Y 모두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반가워하셨다. 우선 나머지 일행은 숙소의 방을 주욱 둘러보았다.(바라나시에 숙소를 예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왔기 때문에 일단은 숙소가 괜찮은 곳인지 먼저 둘러보고 싶다고 했다) 모두 숙소에 만족했고(다행이었다), 1박을 머무르는 데 합의가 됐다. 아시 가트(Assi Ghat) 바라나시에는 오렌지색 옷을 입은 할아버지들이 많다힌두교에서는 노년에 수도(修道)하는 것을 삶의 마지막 과제라고 한다 강변을 따라가다 발견한 종(鍾) 아시 가트는 다샤쉬와메드..